대학생 중 절반이상이 취업을 위한 과외학습을 받고 있으며 이들은 연평균 207만원의 취업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는 13일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국내 4년제 대학 2~4학년 1774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취업사교육 현황과 비용'을 조사한 결과 대학생 55.8%(990명)가 현재 취업을 위해 과외학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특히 여학생의 취업과외 참여율은 61.2%로 남학생(52.2%)에 비해 10%p나 높게 나타났으며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취업과외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년별 연평균 취업 과외 비용은 ▲대학교 4학년(246만원) ▲대학교 3학년(183만원) ▲대학교 2학년(156만원)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현재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취업과외는 '토익·토플·텝스(47.9%)'등의 학원 수강이며 ▲영어회화(47.3%) ▲자격증 취득학습(40.6%) ▲IT·컴퓨터관련 교육(26.1%) ▲직무와 관련된 전문 실무학습(23.0%) ▲국가고시 및 각종 시험대비 학습(19.2%) 등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취업과외를 받고 있는 대학생 중 90%는 현재 수강 중인 사교육이 향후 취업경쟁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고 사교육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어문계열과 인문계열 학생들의 취업과외 참여율이 다른 전공 대학생보다 높았으며 지방대에 다니는 학생일수록 취업과외에 많은 참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경력직에 비해 신입직들의 취업문턱이 점차 높아지면서 대학교육 이외에 사교육으로 취업경쟁력을 높이려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대학생들은 무조건적으로 사교육에 참여하기보다는 자신의 취업희망 분야를 먼저 정한 후, 자신에게 필요한 과외학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