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3년간 금융사고 피해액 7000억원 달해

입력 2015-09-09 10: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민은행 금융사고 절반 이상…유형별로는 업무상 배임이 가장 많아

지난 3년간 은행권의 금융사고 피해액이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B국민은행이 전체 금융사고 금액의 절반 이상을 기록,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오신한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은행별 금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은행권에서 발생한 금융 사고액은 7050억원(162건)이다.

업무상 배임이 4207억원(17건)으로 피해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사기 2506억원(24건), 횡령 328억원(94건), 유용 9억원(20건), 도난 1억8000만원(7건)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4409억원(38건)으로 전체 금융사고 규모의 62.5%를 차지했다.

앞서 국민은행 도쿄지점에서는 지점장이 지난 2010년부터 3년여간 130여 회에 걸쳐 3500억원 상당을 부당대출 해주고 9000만원을 받아 챙긴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KT ENS 협력업체 대출사기 등에 국민은행 임직원이 연루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주의’ 징계 조치를 받기도 했다.

KT ENS 대출사기로 은행권에서 가장 큰 손실을 초래한 하나은행은 지난 3년간 1604억원(8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해 국민은행의 뒤를 이었다. 두 은행의 금융피해 사고 규모는 전체의 85.3%로, 금융사고 피해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은행에 이어 우리은행 467억원(36건), 농협은행 311억원(17건), 한국씨티은행 172억원(2건) 순으로 금융사고 피해 금액이 높았다.

연도별로는 2012년 59건, 2013년 48건, 지난해 55건이다.

오신환 의원은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형식적 예방책이 아닌 좀 더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며 “감독당국이 일벌백계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김진경·김승규 결혼식…손흥민·김민재·황희찬 등 국가대표 총출동
  • 야수 전원 출전한 '최강야구'…대구고 2차전 콜드승 쾌거
  • 오늘(18일) 의협 주도 병원 집단 휴진…휴진 병원 대상 불매운동 움직임
  • "생지옥, 오지 마세요"…한 달 남은 파리 올림픽의 '말말말' [이슈크래커]
  •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내년 최저임금은 얼마 [데이터클립]
  • 같은 팀 동료 벤탄쿠르까지…손흥민 인종차별 수난기 [해시태그]
  • 연돈볼카츠 점주들 "월 3000만 원 예상 매출 허위" vs 더본코리아 "사실과 달라"
  • 비트코인, ETF 매도세 지속에 지지부진…"자산운용사도 ETF 매수 주저"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6.18 15:1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465,000
    • -0.58%
    • 이더리움
    • 4,859,000
    • -2.78%
    • 비트코인 캐시
    • 554,500
    • -6.18%
    • 리플
    • 694
    • +0.87%
    • 솔라나
    • 192,600
    • -6.69%
    • 에이다
    • 535
    • -6.96%
    • 이오스
    • 789
    • -12.33%
    • 트론
    • 162
    • -1.22%
    • 스텔라루멘
    • 130
    • -5.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750
    • -8.86%
    • 체인링크
    • 19,290
    • -6.63%
    • 샌드박스
    • 446
    • -1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