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호텔 재건축 ‘붐’ 일었다

입력 2015-09-0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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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숙박시설 특별법 적용… 용적률 400~1300%로 높아져

서울시 소재 호텔 재건축 바람이 불고 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시 도시계획위원회서는 리츠칼튼호텔과 다이내스티호텔, 더팔래스호텔 등에 대한 재건축 안을 통과시켰다.

우선 서울 반포동 더팔래스호텔은 최근 1년6개월에 걸친 증축 공사를 통해 시설을 대폭 늘렸다. 300억여원을 들여 기존 건물 왼쪽 부분을 수평 증축해 연면적(건물 바닥면적의 합)을 종전 2만8127㎡에서 3만6387㎡로 30% 가까이 확장했다. 스위트룸 13실 등 객실 75개를 추가했다.

이 호텔은 30년 넘은 호텔 시설 개보수에 대한 요구가 높았는데 2012년 시행된 ‘관광숙박시설 특별법’으로 용적률(대지 면적 대비 건물 연면적 비율)이 상향 조정돼 호텔 증축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지은 지 20년을 넘어 시설이 노후화된 호텔을 중심으로 재건축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달 25일 제12차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강남구 역삼동 602외 10필지 소재 리츠칼튼호텔의 관광숙박시설 신축에 따른 용적률 완화 안건에 대해 조건부 가결했다.

대상지는 이번 심의결과에 따라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 용적률 특례규정에 의해 523.78%까지 용적률을 완화 받아 연면적 9만9532.35㎡, 지상 22층, 객실규모 591실(관광호텔 415실·가족호텔 176실)의 관광호텔로 지어진다.

시는 또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강남구 논현동 202-7 필지의 다이내스티호텔의 관광숙박시설 신축에 따른 용적률 완화 안건에 대해서도 통과시켰다. 대상지는 571.71%까지 용적률을 완화 받아 연면적 1만5198.21㎡, 지상 16층, 객실규모 173실의 관광호텔로 지어진다.

이 외에도 재건축에 들어간 호텔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1982년 지어진 서교동 서교호텔은 올해 초 30개월 일정으로 재건축 공사에 들어갔다. 지상 13층이던 서교호텔은 2018년 지상 22층, 366실 규모의 호텔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한 60년 된 충무로(남학동) 아스토리아호텔도 최근 재건축을 위해 철거를 시작했다. 이 호텔은 2018년이면 지상 15층, 112실 규모의 중형급 호텔로 재탄생한다.

용적률 상향 조정에 따라 재건축·신축 호텔이 늘어나면서 최근 3년간 서울 시내 호텔 객실 수는 1만실 넘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2013년 초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시 도시계획 심의를 통해 용적률 완화 혜택을 얻은 재건축·신축 추진 호텔은 43곳, 총 9838실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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