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닥, 러 설비납품 ‘스틸플라워’ 숨 고른뒤 반등 상승1위

입력 2015-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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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계열사서 분리매각된 ‘SK컴즈’ 7.9% ‘뚝’

8월 넷째주(24∼28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보다 60.91포인트(9.71%) 오른 687.9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24일에는 중국 환율 불안과 미국 금리인상 우려, 남북 긴장감 등 대내외 악조건이 지속되면서 장중 610.12포인트까지 내려갔지만 25일 반등에 성공해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기관이 한 주간 130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6억원, 외국인은 1201억원을 순매도했다.

◇싼 주식 담자… 스틸플라워·서울제약 개인매수세 ↑ = 지난 한주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스틸플라워다. 스틸플라워는 전 주 대비 63.14% 오른 27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8일 스틸플라워는 러시아에 창사 이래 최대규모 설비를 납품한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해당 계약금액은 356억4871만원 규모로 지난해 매출액의 17.79%에 달한다.

18일 상한가 이후 코스닥시장 전체의 전반적인 하락세와 더불어 스틸플라워 주가도 다시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주 다시 상승했다. 증시가 반등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9000만원(2만2176주)어치를 담았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총 7000만원어치를 매도했다.

서울제약에도 개인매수세가 쏠리며 지난 한 주간 50.36% 올랐다. 특별한 호재는 없었지만 그 전 주 실적부진 발표와 증시 하락 국면에서 떨어졌던 주가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 개인은 서울제약 주식 2억6200만원어치(1만6329주)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3억700만원어치를 팔았다.

초록뱀과 네오피델리티는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초록뱀은 3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유상증자 대상자는 홍콩 DMG그룹(250억원), 포인트아이(30억원), 원성준(10억원), 작가의 방(10억원) 등이다.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 완료되는 10월 13일부터는 초록뱀의 최대주주가 기존 주나인터내셔널에서 DMG그룹으로 변경된다.

중국 내 종합 미디어기업인 DMG그룹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업체로 시가총액이 6조 5000억원에 달한다. 드라마 제작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과정에서 한국 파트너로 초록뱀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록뱀 주가는 지난주 51.75% 올랐다.

네오피델리티는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지온-SMCI콘텐츠펀드, 티알-리치 1호조합, 티알-컨텐츠 3호조합을 대상으로 53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7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전환사채 발행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금 유치 소식에 네오피델리티 주가는 45.96% 올랐다.

한편 남북 협상 타결 소식에 개성공단에 생산기지를 보유한 재영솔루텍이 42.42% 상승했다.

이밖에도 코웰패션(48.94%), 우원개발(47.4%), 모다정보통신(46.56%), 그랜드백화점(45.9%), 대동스틸(45.17%) 등이 상승률 10위권 안에 들었다.

◇한껏 오른 방산주, 남북 긴장 완화에 ↓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는 방산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남북 고위급 협상이 타결되면서 전자전(Electronic Warfare) 시스템 방향탐지장치, 군용 전원공급장치, 피아식별기 등을 생산하는 방산업체 빅텍은 지난 한주간 30.59% 하락했다. 함 안정기를 해군에 독점 공급하는 스페코도 21.79% 주가가 떨어졌다.

지난 21일 남북 군사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빅텍과 스페코는 모두 20% 내외로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는 중국 현지시장 진출을 선언했음에도 주가가 18.18% 떨어졌다. 씨그널엔터는 중희협력문화전매유한공사와 합작 프로젝트 진행 및 투자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중희협력문화는 중국 종합미디어 기업인 화처미디어가 예능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투자한 회사다. 호재성 소식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기관이 40억원 가량의 매물을 내놓았고 개인이 42억원어치를 매수하며 하락세를 방어했다.

SK컴즈는 SK에서 IHQ로 매각이 결정되면서 지난주 7.9% 하락했다. SK플래닛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SK컴즈의 지분 51%를 IHQ의 신주 28.5%와 교환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IHQ가 SK컴즈의 최대주주가 되고 SK플래닛의 SK컴즈 보유 지분은 64.5%에서 13.5%로 줄어든다. 단 SK플래닛은 IHQ 지분의 28.5%를 보유해 2대주주로 올라서면서 SK컴즈를 간접 지배하는 형태가 됐다.

이번 매각은 SK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발생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지주사의 손자회사는 증손자 회사의 지분 100%를 확보하거나 또는 전량 매각해야 한다. 이에 SK플래닛도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SK컴즈 지분을 100% 취득하거나 전량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서 취득 대신 매각을 결정한 것이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상장 후 한 달만인 24일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24.7% 하락했지만 다음날부터 개인의 매수세) 들어오며 하락폭을 줄였다. 지난 한주간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7.8% 주가가 떨어졌다.

이 밖에도 엠피씨(-33.91%)가 코스닥시장에서 지난주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으나 특별한 사유가 드러나지 않았다. 포메탈(-18.17%), 폴리비전(-12.33), 메가스터디교육(-9.23%), 흥국에프엔비(-8.63%) 등이 하락률 10위 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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