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전일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에 대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은 21일 오전 8시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주재로 ‘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를 열었다.
금융당국은 회의 후 보도자료를 통해 “전일 북한 포격 등의 이슈는 과거 사례에 비춰 볼 때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10년 천안함 사건때도 사건 발생 당일만 0.3% 하락 후 반등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열린 거시금융회의에서도 북한 포격 영향이 단기간일 것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최근 국내 증시의 주가 조정과 관련해서도 시장참가자들이 과도하게 반응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우리 시장의 기초 지표들이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며 글로벌 금융시장도 과거 위기상황에 비해 안정된 모습이라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최근 국내 주가지수 하락폭도 같은 기간 역내 주요국과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말 대비 최근 국내 증시는 9.5% 하락한 반면 중국(-20.5%), 홍콩(-17%), 대만(17.2%)의 하락률과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주가 하락에 따른 매력이 증대되며 향후 외국인 매수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