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메이저리그 신인왕 거머쥘까?…‘빠른공’에 장타율 0.636

입력 2015-08-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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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연합뉴스)

당당히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강정호(28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내셔널리그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사구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시즌 9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규정 타석 진입까지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지난해 강정호는 한국프로야구(KBO리그)에서 시즌 타율 0.356(418타수 103안타) 40홈런 OPS 1.198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최근 불붙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강정호는 시즌이 시작하기 전 그의 메이저리그 적응이 쉽지 않을 것이라던 우려를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이번 시즌 강정호는 빠른공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강정호의 구속 93마일 이상 투구에 대한 장타율은 0.636에 달했다. 내셔널리그에 속한 크리스 브라이언트(0.647)보다 약간 낮은 수치다. 토드 프래지어(0.616)와 야스마니 그란달(0.607), 작 피더슨(0.603)보다 높다. 강정호가 때려낸 가장 빠른 공의 구속은 96.1마일에 달한다. 팀 동료 패드로 알바레즈는 99.7마일의 투구를 때려냈다.

장타가 향한 방향을 보면 좌측이 48%(장타율 0.600)로 가장 높고 중앙이 36%(장타율 0.538), 우측이 16%(장타율 0.615)를 기록했다. 특히 강정호는 중요한 순간에 높은 집중력을 선보였다. 강정호의 득점권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는 1.059다. 시즌 OPS 0.821보다 월등히 높다. 득점권에서 강정호는 일류 타자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강노루’라는 별명답게 추가 진루율은 평균(39%)보다 높은 61%다.

시즌 초반 강정호는 2루와 3루, 유격수를 오가며 다양한 포지션에서 수비력을 뽐냈다. 그는 공을 받아 누구보다 빠르게 글러브에서 공을 빼는 송구 동작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강정호는 7개의 추가 진루를 막아냈다.

강정호의 활약은 WAR 수치로도 나타났다. WAR은 선수가 한 경기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수치로, 1이 넘으면 한 명 이상의 몫을 해낸 것으로 본다. 강정호가 이번 시즌 기록한 가장 높은 WAR은 2.7로 함께 내셔널리그 신인 선수로 활동하는 작 피더슨, 카를로스 코레아와 같다.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3.4로 가장 높고, 맷 더피가 3.1로 뒤를 이었다. 시범경기 성적까지 포함할 경우 피츠버그 내에서는 조니 레이(1996년3.6), 리체 헤브너(1969년 3.5) 다음으로 높은 3.4다. 최근 활약하는 앤드류 매커친과 같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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