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GDP대비 세금 17.9%…전세계 평균에 못 미쳐

입력 2015-08-07 13: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조세 수입의 비율이 전세계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GDP대비 조세 수입 비율이 17.91%(2013년 기준)로 전 세계 조사대상 157개국 가운데 84위다. 조사대상국의 평균은 18.85%로, 한국은 이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의 GDP 대비 조세수입 비율은 2007년 19.65%를 찍은 이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17.91%까지 떨어졌다.

한국보다 GDP 대비 조세 수입 비율이 높은 주요국으로는 △벨기에(30.48%ㆍ12위) △프랑스(28.29%ㆍ16위) △영국(26.66%ㆍ22위) △캐나다(25.70%ㆍ26위) △미국(19.29%ㆍ72위) 등이 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는 베트남(18.85%)이 74위, 중국(18.84%)이 76위로 전 세계 평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의 경우 2013년 통계가 집계되지 않았으나 2012년 기준 세수 비율이 17.25%로 한국보다 약간 낮았다.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조세 수입을 올린 국가는 콜롬비아(17.78%ㆍ85위), 기니(17.70%ㆍ86위)였다.

이외에도 아프리카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1위를 차지한 국가는 아프리카의 레소토로, 세금 수입이 GDP의 절반에 해당하는 50.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수입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쿠웨이트(0.75%)였으며 바레인(1.04%), 이라크(1.06%), 리비아(1.19%), 사우디아라비아(1.20%) 등 중동 지역 산유국들이 낮은 조세수입률을 보였다.

소득세의 경우에도 한국은 조사대상국의 중간을 차지하며 주요국 가운데서는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2012년 기준으로 한국의 GDP 대비 소득세 수입 비율은 7.4%로, 104개국 가운데 45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평균 7.85%에 비해 약간 낮은 수준이다.

18위와 19위를 나란히 차지한 영국(11.77%)과 미국(11.67%), 최근 재정위기를 겪은 그리스(8.19%)도 한국보다 GDP 대비 소득세 비율이 높았다.

일본의 GDP 대비 소득세는 9.17%(30위), 홍콩은 8.88%(33위)로 모두 한국보다 많았다. 중국의 소득세는 집계되지 않았다.

한국의 법인세는 전 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GDP 대비 법인세 수입 비중은 3.68%로 조사대상국 평균인 3.07%보다 높았다.

순위를 따져봐도 조사대상 119개국 가운데 33위로 상위권에 들었다.

말레이시아의 법인세가 9.05%로 전체 3위를 차지하며 높은 수준을 보였고 홍콩(6.18%ㆍ8위), 인도네시아(4.61%ㆍ20위), 싱가포르(4.05%ㆍ27위)도 법인세가 높은 국가로 꼽혔다.

일본은 한국과 GDP 대비 법인세 비중이 똑같아 공동 33위를 기록했으며 미국은 60위(2.29%)로 조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11:3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900,000
    • -0.93%
    • 이더리움
    • 4,233,000
    • -3.66%
    • 비트코인 캐시
    • 820,000
    • +0.43%
    • 리플
    • 2,777
    • -2.83%
    • 솔라나
    • 184,500
    • -3.81%
    • 에이다
    • 549
    • -4.02%
    • 트론
    • 416
    • -0.48%
    • 스텔라루멘
    • 318
    • -2.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050
    • -5.48%
    • 체인링크
    • 18,280
    • -4.29%
    • 샌드박스
    • 171
    • -5.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