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도부, 증시 혼란에 “리스크 과감히 처리” 방침…개혁 후퇴하나

입력 2015-07-3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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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정치국 회의서 새 방침 표명

중국증시 혼란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의 위기의식도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30일(현지시간) 시 주석 주재로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 “시스템적인 리스크를 방지하고 제거하는 것을 고도로 중시한다”는 방침을 표명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최근 중국증시 급락을 강하게 의식하면서 금융시장의 혼란이 실물경제로 확산되는데 따른 위기감을 뚜렷하게 나타낸 것이다. 재정과 금융정책을 통해 경기를 뒷받침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앞서 중국 지도부는 4월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 “경제하강 압력에 대한 대응을 고도로 중시한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여기에 리스크 관리까지 덧붙여진 것이다.

중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로 올해 정부 목표를 간신히 지켰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부터 주가가 급락하는 등 중국발 쇼크가 전 세계로 퍼졌다.

중국 정부는 신규 기업공개(IPO)를 연기하는 등 증시 급락에 강경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증시에서의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기면 금융시스템 전체로 리스크가 확산해 경제가 추락할 위험이 있다. 이번 회의에서 “위기 대응과 리스크 관리 의식을 수립하고 발생할지 모를 모순과 위험을 신속하게 확인해 과감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불안을 의식한 것이다.

시진핑은 성장 둔화를 용인하는 대신 안정적인 경제성장 속에서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이른바 ‘뉴노멀’노선을 내걸고 있다. 그러나 중국증시 혼란이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쳐 그 결과 개혁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도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

이에 대해 정치국 회의 성명은 “국영기업, 세금과 재정, 금융 등의 분야에서 체제 개혁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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