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년 6월 EU 탈퇴 국민투표 실시할 듯...예정보다 1년 앞당겨

입력 2015-07-2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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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내년 6월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할 지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시행할 전망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구체적 국민투표 시기는 10월에 있을 영국보수당 전당대회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2017년 말까지 치르겠다던 캐머런 총리의 애초 계획보다 1년 가량 앞당겨지는 것이다.

인디펜던트는 캐머런 총리가 국민 투표를 2016년에 시행하면 EU 탈퇴 시 영국이 겪을 경제적 위기를 더 부각시킬 수 있고 EU 협약 개정에서 협상력을 얻을 수 있다고 계산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영국이 국민투표를 내년으로 앞당기려는 것은 최근 그리스 위기에서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막기 위해 보여준 EU 회원국들의 결연한 노력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지난 5월 보수당 정부가 추진할 입법 과제를 소개하면서 "EU와 영국의 관계를 다시 협상하고 EU 협약 개혁을 추구할 것"이라며 "2017년 말까지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시행을 위한 입법을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영국 하원은 지난 6월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시행 법안을 표결해 찬성 544표, 반대 53표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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