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정보기술협정 타결 임박…“94개 품목 중국관세 조기 철폐 기대”

입력 2015-07-21 16: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WTO) 정보기술협정(ITA) 협상 타결로 상당수 정보기술(IT) 제품에 대한 중국 관세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전 철폐될 것으로 보인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2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ITA의 자유화 대상으로 잠정 합의된 201개 품목 중 94개 품목에 대한 중국측 관세가 한중 FTA보다 조기에 철폐돼 우리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린 WTO ITA 제17차 협상에서 유럽연합(EU) 28개국을 포함한 52개 협상참가국은 TVㆍ라디오ㆍ카메라ㆍ모니터 부분품, 셋탑박스 등 201개 정보기술(IT) 품목의 관세를 철폐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ITA 자유화 대상 품목은 7년 내에 관세가 완전 철폐된다. ITA 협상 참가국들은 오는 24일까지 자유화 품목을 최종 확정하고 27일 열리는 WTO 일반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후 올 하반기 관세철폐 기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 뒤 12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최되는 제10차 WTO 각료회의에서 각료선언문이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ITA 자유화 대상에는 한중 FTA 관세철폐 대상에서 아예 제외된 품목도 포함됐다. 우 차관보는 “LCD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자유화 품목에 포함시키기 위해 막판까지 노력했으나 관계국들의 반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1996년 ITA 1차 협정에서도 가장 수혜를 많이 많이 받은 나라였으며 이번 2차 협정에서도 201개 품목에 대한 관세철폐로 약 1조달러 규모의 세계시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엔 전기·의료·계측기기 등이 추가된데다, 소재·부품·장비 등 연관 제품까지 범위가 확대됐으며 우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TVㆍ라디오ㆍ카메라ㆍ모니터 부분품, 기타 광학용품, 셋탑박스, TVㆍ비디오 카메라 등에서 수출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우 차관보는 이란 핵협상 타결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이달 말 이란을 방문해 윤상직 산업부 장관의 서한을 전달하면서 이란과의 경제협력 확대를 바라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2007년 이후 중단된 장관급 협의채널인 ‘한-이란 경제공동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내년 초 이란진출을 준비 중인 기업을 위해 ‘무역보험 인수제한 요건의 추가 완화 또는 폐지’ 를 추진하고 9월엔 이란 현지정보 부족문제 해소차원에서 코트라에 ‘이란 진출기업 지원센터’도 만들기로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 북한 ‘오물 풍선’ 신고 36건 접수…24시간 대응체계 가동
  • '놀면 뭐하니?-우리들의 축제' 티켓예매 7일 오후 4시부터…예매 방법은?
  • '선친자' 마음 훔친 변우석 "나랑 같이 사진찍자"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껑충 뛴 금값에…‘카드형 골드바’, MZ세대 신재테크로 급부상
  • 밥상물가 해결한다...트레이더스 ‘푸드 페스티벌’ 개막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71,000
    • +0.24%
    • 이더리움
    • 5,348,000
    • +1.46%
    • 비트코인 캐시
    • 646,500
    • +1.49%
    • 리플
    • 727
    • +0.28%
    • 솔라나
    • 232,700
    • -0.39%
    • 에이다
    • 631
    • +1.12%
    • 이오스
    • 1,136
    • +0.09%
    • 트론
    • 157
    • +0.64%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450
    • -0.35%
    • 체인링크
    • 25,930
    • +1.29%
    • 샌드박스
    • 626
    • +3.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