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IMF 부채 4.5억 유로 ‘또’ 못 갚아

입력 2015-07-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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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부채를 또 상환하지 못했다.

그리스가 IMF에 13일(현지시간)까지 돌려줘야 했던 특별인출권(SDR) 대출에 대한 원리금 4억5600만 유로(약 5695억4000만원)를 갚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달 30일에도 상환하지 못한 15억 유로까지 포함했을 때 IMF에 대한 그리스의 채무 미상환액은 20억 유로로 늘어났다.

이날 그리스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지원 협상을 타결했다. 이에 그리스는 추가 구제금융의 전제조건인 경제개혁을 이행할 경우, 향후 3년 동안 최대 860억 유로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유로존 정상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그리스 국유재산을 담보로 한 500억 유로 규모의 펀드 조성, IMF의 3차 구제금융 참여 등을 결의했다. 그리스는 오는 15일까지 의회를 통해 법인세 인상, 연금 및 노동시장 개혁안을 입법해야 하는 숙제도 떠안았다.

한편, 그리스는 오는 20일까지 유럽중앙은행(ECB)에 약 35억 유로의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 만약 그리스가 ECB에 빚을 갚지 못한다면, ECB는 그리스의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긴급유동성지원(ELA)을 중단할 수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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