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이산화탄소 이용 건설재료 만드는 기술개발 나선다

입력 2015-07-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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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연구컨소시엄의 CO2포집 및 건설소재 활용개념
대우건설이 국내 최초로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건설재료를 만드는 상용화 기술개발에 나선다.

9일 대우건설은 한국남동발전 및 극동환경화학 등 참여기관 6개사와 함께 이산화탄소(CO2) 포집 및 건설소재 활용기술 상용화를 위해 지난 6월26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평가원과 국책연구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협약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배출전망치(BAU) 대비 37% 감축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점차 온실가스 감축량을 늘여 2030년에는 년간 5억3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여야 한다. 따라서 이를 실현하는 각종 온실가스 감축기술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온실가스 건설소재 활용기술 개발은 주관기관인 대우건설과 참여기관인 한국남동발전, 극동환경화학, 아이시스텍, 넥트, 제이와이이엔지, 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참여하는 연구컨소시엄이다. 관련분야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기업 및 연구기관으로 구성돼 있고 이번 연구프로젝트 추진으로 국내 최대규모(40톤 CO₂급)의 온실가스 포집 및 이용시설을 확보하게 됐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의 2015년 상반기 신규과제로 추진되는 이번 연구 프로젝트는 배출가스 내의 CO₂를 직접반응으로 하루 40톤 CO₂급 연속포집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이때 발생하는 CO₂포집물을 대량 활용이 가능한 토목 및 건축소재로 이용하는 기술로 2015년 6월부터 4년간 개발해 2019년까지 상용화 공정 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의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은 발전 배출가스 CO₂를 포집해 원유나 천연가스를 채굴한 지하 빈 공간에 최종 저장해 처리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지질 구조상 포집된 CO₂를 안정적으로 대량 저장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우건설이 개발한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기술은 포집된 CO₂를 가스상 저장이 아니라 안정된 고체형태로 전환하고 이를 건설소재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CO₂ 포집물(CaCO₃, 경질탄산칼슘)을 건설소재로 활용할 경우 1000년 이상 안전한 상태로 영구저장이 가능해 기존 CCS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이다.

대우건설은 극동환경화학과 공동연구로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일일 10톤급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연속공정 파일럿 플랜트를 인천환경공단 청라사업소에 설치 운영해 원천기술을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이번 국책연구사업을 착수하게 됐다.

앞으로 대우건설은 지난 3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남동발전의 영흥화력발전소 현장에 이산화탄소 일일 40톤급 플랜트를 설치 운영해 개발공정의 상용화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관기관인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용 할 수 있는 플랜트 요소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면서 “시장규모는 정부에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기술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2027년도에는 13조원 신규시장과 1만6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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