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88억달러…‘역대 두번째’ 수준

입력 2015-07-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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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상반기 FDI 동향 발표…전년비 14% 감소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0%대의 감소세를 보였지만 2분기 회복 국면으로 돌아서면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FDI 규모가 신고 기준 88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줄어든 수준이지만 역대 최대를 기록한 작년 상반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상반기 도착기준 FDI 규모는 60억6000만달러로 19.8% 줄었다.

올 상반기 FDI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역대 두번째다. 작년 1분기는 미국 코닝이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잔여 지분을 19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전체 FDI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반해 올 1분기는 빅딜이 없어 35억5000만달러로 작년 1분기(50억6000만달러)보다 29.8% 급감했다.

그러나 2분기는 중국, 중동, 유럽연합(EU), 일본을 중심으로 투자가 늘면서 신고실적은 53억 2000만달러로, 1분기(35.5억 달러)에 비해 49.9% 증가하며 최근 3년 이내 분기별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회복세는 대형 연구개발(M&A) 투자 등 중동지역의 투자가 작년 상반기에 비해 4096%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포스코와 사우디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 간에 성사된 11억2000만달러 규모의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 계약 성과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상반기 지역별 FDI 현황을 보면 미국이 21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3% 줄었고 EU 13억1000만달러(-59.8%), 일본 9억7000만달러(-15.3%), 중국 3억9000만달러(-4.92%)로 주요 지역이 모두 감소했다. 이에 반해 중동은 13억4000만달러로 40배 이상 급증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63억7000만달러로 5.4% 줄고 제조업은 11억달러로 68.2% 감소했으나 건설은 14억1000만달러 8배 이상 증가했다.

하반기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인한 투자 연기와 그리스 사태로 인한 유럽 경기 위축으로 투자 여건이 유리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한중 자유무역협정(FDI) 체결에 힘입어 문화콘텐츠, 화장품, 정보기술(IT) 분야에 강점이 있는 국내 기업에 대한 해외 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FDI 회복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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