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폭락, 중국 자동차 시장에도 불똥...자동차 주문 취소 속출 ‘업계 비상’

입력 2015-07-08 16:10 수정 2015-07-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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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폭락 사태가 현지 자동차 업계도 직격하고 있다.

기록적인 랠리로 자금이 증시로 빠져나가 울상이던 중국 자동차 업계가 최근 주가 폭락으로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면서 자동차 주문을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중국의 자동차 메이커는 통신에 “어떻게 머리를 굴려도 승산이 없는 상황에 빠져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최근 주가 폭락으로 중국증시에서는 시가총액 3조2000억 달러(약 3643조2000억원)가 증발했다. 중국 전국 승용차 시장 정보 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 구입을 취소하고 계약금을 회수할 위험이 있는 사람이 늘고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증시 급락은 자동차 구입용 자금을 잘게 자르는 고기 분쇄기 같은 것”이라며 “최악의 6월을 맞고 있다. 모든 차종이 큰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6월 12일까지 1년간 150% 상승했으나 지금은 상황이 급반전, 연고점에서 30%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중국의 경기 침체로 이미 둔화한 자동차 수요에 새로운 타격을 주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자동차 딜러들은 잠재 고객이 주가 상승 시 주식 투자를 위해 자동차 구입을 보류했다고 보고 있지만 이후 주가 급락으로 자동차가 팔리지 않게 될 가능성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8일 중국증시는 오전 한때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장 마감 단계에서 전일 대비 3.9% 하락한 3582.50. 한때는 8.2% 하락하는 등 2007년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라보뱅크의 마이클 에이브리 금융 시장 조사 책임자는 “탐욕과 공포다. 지금까지 탐욕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주가는 2500선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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