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은행 6월 주택담보대출 9조원 넘게 늘어

입력 2015-07-0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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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7대 은행의 6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5월보다 9조원 넘게 늘어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파악되는 2010년 이후 월 증가폭으로는 가장 컸다.

5일 각 은행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농협·기업 등 7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5월 말 330조9403억원에서 6월 말 321조439억원으로 9조8964억원 줄었다.

그러나 이들 은행이 지난달 안심전환대출분 19조1716억원을 주택금융공사에 팔아 유동화한 점을 고려한 한 달 사이의 실질 증가액은 9조2752억원이었다. 이는 2010년 이후 월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으로는 가장 많은 금액이다.

최근 5년간 6월 증가분과 비교해보면 지난달 증가세는 폭발적이다. 지난해(2조5928억원)와 2013년(2조283억원), 2012년(1조2871억원), 2011년(2조1159억원), 2010년(1조7617억원) 6월 증가액은 채 3조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증가폭은 최근 5년간 6월에 가장 많이 늘었던 작년의 3.6배에 해당한다.

주택담보대출 총액도 크게 늘었다. 이들 7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2010년 6월 232조3271억원에서 5년 만인 지난달(321조439억원) 약 100조원(43.0%) 증가했다. 안심전환대출 유동화 금액까지 포함한다면 120조원(51.7%)가량 늘었다.

거듭된 금리인하가 주택담보대출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에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처음 2%대까지 떨어졌다.

시중은행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액이 가장 많은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는 지난달 사상 최저치인 2.98%까지 내려갔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에서 1.5%로 인하한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는 7월에는 더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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