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허벅지를 만졌어요" 여고생들 고소…경찰 수사

입력 2015-06-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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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50대 남자 교사가 다수의 여학생을 수년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경찰서는 광주 모 고교 3학년 여학생 9명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 강제추행 혐의로 A교사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학생들은 고소장에서 "A교사가 1학년 때부터 수시로 몸을 밀착시키고, 끌어안는가 하면 허벅지를 더듬고 옆구리를 찌르는 등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담임교사로부터 학생들의 피해상황을 보고받은 학교측은 바로 성고충심의위원회를 연 뒤 경찰 학교폭력신고센터인 117로 전화를 걸어 A교사를 신고했다.

또 A교사를 학교에 출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고 25일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어 자체 조사했다.

이 자리에서 A교사는 "남·여학생 구분없이 친근하다는 표현을 한 것인데 오해를 사 당황스럽고 억울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도 26일 피해학생들로부터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동료 교사들은 "해당 교사는 헌신적이고 열정적이어서 다수의 표창을 받아왔다"며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친근함의 표현이 오해를 살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 신중하지 못했던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A교사는 "진정으로 사랑을 가지고 아이들을 대했고, 아이들의 미래와 진로를 함께 고민해왔다"며 "재학생과 졸업생들 중 많은 학생들과 친근하게 지내는데 이번 사건 소문이 불거지자 어떻게든 돕고싶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학교측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고 26일 A교사를 직위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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