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채권단 구제금융 조건부 연장 제안 거부”

입력 2015-06-0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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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연금축소·증세 등 추가 개혁 조치 요구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막판 협상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리스가 국제채권단이 경제개혁을 조건으로 구제금융을 내년 3월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이 같은 방안은 지난주 장 클로드 융커 유업연합(EU) 집행위원장,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 간의 회동에서 제안됐다.

채권단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기한을 연장하고, 추가 자금을 지원받는 대신 연금축소, 증세 등 과감한 정책 개혁 조치를 취해줄 것으로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치프라스 총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했다.

그리스와 채권단은 2010년부터 두 차례에 걸친 24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EU 측 구제금융이 끝난다. 현재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이 논의하고 있는 구제금융 분할금 규모는 72억 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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