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간부 고객돈 20억 빼돌려 잠적…"지급정지로 일부 회수"

입력 2015-06-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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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간부가 자신이 관리하던 고객의 돈 20억원을 빼돌리고 잠적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에 있는 우리은행 부지점장 A씨는 지난 4일 고객 돈 20억원을 다른 은행 계좌로 빼돌린 뒤 결근했다.

이튿날인 5일 우리은행은 내부감시시스템을 통해 이상징후를 발견하고 곧바로 계좌 지급 정지를 신청해 10억원을 회수하고 나머지 돈에 대해서도 추가회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우리은행은 사건 발생 사실을 금융감독원에 알리고 추가 징계와 고발 조치 등을 취했다.

해당 간부는 싱가포르를 통해 가족이 머물고 있는 호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송금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를 모두 걸어놨기 때문에 나머지 돈도 회수 될 것으로 보인다"며 "송환 되면 파면은 물론 법적 절차를 밞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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