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정보 누출 광주 서구 개발 전면중단 전망

입력 2007-01-16 14: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택지개발 사전 정보 유출 의혹이 일고 있는 광주 서구 외곽 지역의 택지개발계획이 전면 백지화 될 전망이다.

16일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두 기관은 서구 한 택지개발 예정지에 최근 투기열풍이 불어닥쳐 그동안 추진중이던 개발사업의 전면 중단을 검토중이다.

사전 개발 정보에 유출경위에 대해 광주 서부경찰서가 사실확인 작업에 착수한 이 지역은 보상을 노린 과실수 식재와 조립식 건물이 횡행하는 등 전형적인 투기 행위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는 토지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잇따르고 있고 상당수 부동산에는 택지개발 관련 도면까지 나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05년 11월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도면은 도시공사와 시, 건설교통부 등 유관기관간 사업추진 내용 협의과정에서 부동산 업자 등에 입수돼 배포된 것으로 보여 도면 유출경위에 대한 조사도 뒤따를 전망이다.

건축물 공사가 한창인 이 곳 주변에는 또 부동산 광고가 어렵지 않게 눈에 띄고 있으며 개발예정지와 도로, 주거.상업지역 등을 표시한 구체적인 도면까지 나돌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초 20만원선이던 평당 가격은 지난 연말 이후 100만원을 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태 광주시장도 이날 간부회의에서 사업추진 중단 의사를 강력히 밝혔다.

박 시장은 "아파트 사업을 하겠다고 도시공사에서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상황대로라면 결국 행정불신만 자초할 사업을 결코 허가할 수 없다"며 "도시공사에 사업중단 명령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도시공사 관계자도 "도시공사가 시행주체이지만 시의 승인없이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며 "이미 추진 자체가 힘들어진 만큼 사업이 무산될 공산이 있다"고 말해 백지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북한 3차 오물 풍선 살포에 모든 부대 휴일에도 비상근무
  • 은행권 자영업자 연체율 ‘경고등’…11년만에 최고
  • '그알' 태국 파타야 살인 사건, 피해자 전 여자친구…"돈 자랑하지 말랬는데"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국회 예산 협조부터 '난항' 전망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1~4월 부가세 수입 40조 넘어 '역대 최대'…세수 펑크에 효자 등극
  • 정부, 9일 의협 집단휴진 예고에 총리 주재 대응방안 발표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789,000
    • -0.29%
    • 이더리움
    • 5,189,000
    • -0.33%
    • 비트코인 캐시
    • 660,000
    • -3.44%
    • 리플
    • 697
    • -1.13%
    • 솔라나
    • 222,700
    • -3.01%
    • 에이다
    • 615
    • -2.38%
    • 이오스
    • 995
    • -3.59%
    • 트론
    • 161
    • +1.26%
    • 스텔라루멘
    • 139
    • -2.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550
    • -3.34%
    • 체인링크
    • 22,680
    • -1.26%
    • 샌드박스
    • 583
    • -5.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