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하나로’…정의당·노동당 등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 선언

입력 2015-06-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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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과 노동당,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가 올해 안에 진보세력 결집과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을 이루겠다고 4일 밝혔다. 오는 9월께엔 이를 위한 구체적인 추진 과정과 성과도 내놓겠다고 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 노동당 나경채 대표, 국민모임 창당준비위원회 김세균 상임대표, 노동정치연대 양경규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오늘 진보정치의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길을 나설 것임을 선언한다”며 “정치를 바꿔 세상을 바꾸는 담대한 도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의 목표를 “약육강식의 신자유주의를 극복하고 자유, 평등, 생태, 평화, 연대의 가치가 실현되는 노동 존중의 대안사회 건설”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보육, 의료, 교육 등에서의 보편복지 확대 △노동자 경영참여제 도입과 재벌 개혁 등 사회경제적 민주주의 실현 △핵발전소 단계적 폐지 등을 제시했다. 정치 부문에 있어선 “패권주의 등 진보정치의 낡은 잔재를 청산하고 진성당원제를 원칙으로 당원 민주주의를 구현하겠다”며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확대 등 정치대개혁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5년 안으로 더 크고 더 강력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을 가시화해낼 것”이라면서 “각 단위별로 진보재편과 결집에 대한 책임 있는 논의를 거쳐 9월을 전후해 구체적 성과를 국민들께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보정치를 함께 해왔던 분들은 물론, 진보정치의 새로운 주역이 되어야 할 젊은 세대들이 함께 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들은 앞으로 더 많은 세력, 인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실무기구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공동실천 사업 등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 4.29재보궐선거에서 이미 4자연대에 나서면서 새 정당 창당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서울 관악을 보선 후보 정리 과정에서의 잡음, 국민모임 정동영 전 의원의 관악을 보선 성적 부진 등이 이어지면서 창당 논의에 다소 힘이 빠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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