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건(高建) 전 국무총리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고 전 총리는 16일 종로구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깊은 고뇌 끝에 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 전 총리는 이날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결정하면서'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오늘부터 정치활동을 접기로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당초 1시30분에 갖기로 했지만 고 전 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반대하는 지지자들의 방해로 인해 기자회견이 30분 이상 늦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