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항공업계도 비상 "의심환자 오물까지 완벽히 폐기하라"

입력 2015-06-0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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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감염 우려가 확산되자 국내 항공업계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메르스 의심승객 탑승 불가 조치 등 대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우선 전 지점을 대상으로 ‘탑승 전 스크리닝 절차’를 공지했다. 공지 내용에는 △의심증상 안내 △감염 의심 승객은 탑승 불가 조치 △감염 의심 승객 확인 시 접촉 최소화 및 마스크 (N95) 착용 △감염 의심 승객 확인 즉시 검역관 신고 등이 포함돼 있다.

객실승무원 대상으로는 ‘기내 의심 환자 발생 시 처리절차’를 숙지하도록 했다. 감염 의심 승객 발생 시 가능한 격리 및 전담 승무원을 지정했다. 감염 의심 승객이 발견될 경우 전후 좌우 3좌석 승객 과 승무원 대상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등을 즉시 이행해야 한다.

중동지역 노선 객실승무원 대상 ‘감염 예방 수칙’도 공유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인천공항은 물론 리야드, 제다, 두바이 등 중동지점 내 마스크 및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해당 노선 기내 역시 기내 보호구 세트 및 N95 마스크, 손 소독제를 마련해 둔 상태다.

또 양성판정을 받은 탑승객이 발견될 경우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해당편 승무원 및 접촉 직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검역소,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기관 해당편 탑승자 명단 및 인적사항 요청 협조를 해놓은 상태다.

이미 인천-홍콩 노선 여객기에 메르스 의심 환자를 태운 아시아나항공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국가에서 온 승객을 대상으로 체류 여부, 증상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기내에는 담당 승무원을 배정해 △개인보호장비(N-95마스크, 장갑, 고글, 전신보호복, 덧신) 착용 △의심환자와의 직접 접촉 최소화 △손씻기 △의심환자가 사용한 물품 및 오염물 안전 폐기 등을 철저히 수행토록 하고 있다.

의심환자를 발견할 경우 기내위성전화 등을 통해 회사는 물론 해당 공항검역소 및 질병관리본부에 곧바로 보고한다. 공항검역관은 항공기내 의심환자에게 노출된 다른 승객, 승무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한다.

객실 내 환기시스템도 마련했다. 항공기 내부에 공급되는 공기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와 객실 내 공기가 1:1로 혼합해 2~3분마다 강제 환기되도록 조치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비행기 내부는 사람들이 밀접해 있고 환기도 잘되지 않는 공간으로 바이러스가 잘 퍼지는 환경이라는 오해가 있다"며 "하지만 기내 공기는 수직적인 흐름으로 강제 환기를 시켜주기 때문에 오염된 공기가 앞뒤 승객의 좌석으로 수평적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 2명으로 집계됐으며 환자수는 6명 늘어 25명이 됐다. 또 새로 추가된 환자 중에서는 3차 감염자도 나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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