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물량 증가율, 韓 넘어섰다…‘아베노믹스’ 효과 본격화

입력 2015-06-02 08: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 1분기 한국 2.8% 늘 때, 일본은 엔저 덕에 3.8% 증가

물량기준으로 본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올 1분기 들어 일본에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한국의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일본은 경기확장 정책인 ‘아베노믹스’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은행과 산업통상자원부, 일본 재무성의 자료를 종합하면 일본의 1분기 수출물량지수(2010년 100 기준)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8% 증가해 같은 기간 한국의 증가율(2.8%)을 앞섰다.

수출물량지수는 수출금액지수를 해당 기간의 수출물가지수로 나눈 수치로, 국제유가 하락과 같은 수출단가 변화의 효과를 제외한 실물교역량의 변동 추이를 분석하는 데 유용하다.

한국의 수출물량지수 증가율은 2012년 5.6%, 2013년 4.8%, 2014년 4.3%로, 그동안 매년 4%대 이상을 유지해 왔다.

반면에 일본의 수출물량지수는 2012년과 2013년 각각 4.8%, 1.5%의 감소세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들어서야 비로소 0.6% 증가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올해 1분기 들어 한국과의 증가율이 역전된 것이다.

이런 수출물량 증가율 차이는 일본이 아베노믹스를 시행한 이후 ‘엔저 공세’를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엔 환율은 아베노믹스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2012년 6월만 해도 100엔당 1500원대였지만, 지난 1일 기준으로 100엔당 890원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3년 만에 엔화에 견준 원화 값이 40%나 오른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고정금리 주담대 늘리려"…은행 새 자금조달 수단 나온다[한국형 新커버드본드]①
  • 인도 18곳에 깃발…K-금융, 수출입 넘어 현지화로 판 키운다 [넥스트 인디아 下-②]
  • [AI 코인패밀리 만평] 커피값 또 오르겠네
  • 11월 생산자물가 0.3% 상승...석유·IT 오르고 농산물 내려
  • 캐즘 돌파구 대안으로…전기차 공백 메우기는 ‘한계’ [K배터리, ESS 갈림길]
  • 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581,000
    • -0.95%
    • 이더리움
    • 4,216,000
    • -0.35%
    • 비트코인 캐시
    • 845,500
    • +3.55%
    • 리플
    • 2,712
    • -2.9%
    • 솔라나
    • 178,600
    • -3.15%
    • 에이다
    • 527
    • -4.18%
    • 트론
    • 415
    • -0.72%
    • 스텔라루멘
    • 310
    • -1.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750
    • -2.43%
    • 체인링크
    • 17,880
    • -2.4%
    • 샌드박스
    • 166
    • -4.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