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500조 넘어섰는데 ... 은행들 가계대출 금리 경쟁

입력 2015-05-28 10: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리 2.99%ㆍ농협 2.94% 등 …추가 금리 인하땐 수익 더 감소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확대 위해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2%대로 낮추는 등 금리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가계대출이 500조원을 넘서면 가계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가계대출이 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을 악화 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분할상환방식 주담대 평균금리는 2.99%를 기록했다. 주담대 금리가 2%대로 내려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협(2.94%), 외환(2.95%), 하나(2.96%), SC은행(2.90%)의 주담대 금리도 2%대를 보였다. 지난달 흥행돌풍을 일으킨 안심전환대출(2.5~2.7%) 금리수준과 별반 차이가 없다.

A은행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 여파에 대출금리를 내려달라는 고객들 요구가 많다”며“일부 은행들은 3월부터 주담대 금리를 2%대로 인하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가산금리를 상향조정하며 주담대 금리를 3%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교적 담보가치가 확실한 주담대에 영업을 집중하고 있다. 금리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1분기 말 가계대출은 1099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조6000억원 늘었다. 이 중 주담대가 9조7000억원이나 급증했다.

문제는 1%대 초저금리로 인해 머니무브가 본격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예금이 줄면 은행의 재원조달 안정성은 약화된다. 마진 압박이 커진다는 얘기다. 올해 1분기 국내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은 1.63%포인트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담대 기준금리로 이용되는 코픽스가 40개월 연속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 비용절감 효과도 그만큼 둔화된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08년부터 0%대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상업은행 조달비용율이 2013년 이미 0.4%까지 떨어져 ‘제로 수준’에 근접했다.

B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은 그동안 NIM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를 대출 성장으로 상쇄했다”며 “그러나 추가로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예금이 대출성장을 뒷받침하지 못해 조달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호르무즈 군함 보내라"…청와대 "한미 간 긴밀 소통, 신중히 판단할 것"
  • 유가 100달러, 원유 ETN 수익률 ‘불기둥’⋯거래대금 5배↑
  • "10% 내렸다더니 조삼모사" 구글의 기막힌 수수료 상생법
  • 군 수송기 띄운 '사막의 빛' 작전⋯사우디서 한국인 204명 귀국
  • ‘래미안 타운 vs 오티에르 벨트’⋯신반포19·25차 재건축, 한강변 스카이라인 노린다 [르포]
  • 40대 이상 중장년층 ‘탈팡’ 움직임…쿠팡 결제액 감소세
  • 4분기 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하회'…반도체만 선방
  • 단독 '원전 부실 용접' 338억 쓴 두산에너빌리티 승소...법원 "공제조합이 부담"
  • 오늘의 상승종목

  • 03.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5,582,000
    • +1.38%
    • 이더리움
    • 3,112,000
    • +1.6%
    • 비트코인 캐시
    • 690,000
    • +2.22%
    • 리플
    • 2,082
    • +1.26%
    • 솔라나
    • 130,300
    • +1.32%
    • 에이다
    • 391
    • +1.3%
    • 트론
    • 437
    • +0.92%
    • 스텔라루멘
    • 246
    • +1.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600
    • -0.35%
    • 체인링크
    • 13,630
    • +2.87%
    • 샌드박스
    • 123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