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청래, 주승용에 과했다…적절한 사과 있어야”

입력 2015-05-0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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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최고위원을 공개 비난한 정청래 최고위원의 사과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이종걸 원내대표와 서울 서대문구 홍은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배식봉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최고위원이) 생각이 다르다 해서 공개석상에서 그렇게 말씀한 것은 조금 과했다”며 “적절한 사과 등 조치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사퇴의사를 밝혔다가 의원들의 만류로 보류했던 주 최고위원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표를 다시금 비판하자 정 최고위원은 주 최고위원을 겨냥해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더 문제”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주 최고위원은 “치욕적”이라며 ”저는 사퇴한다. 모든 지도부들도 (4.29 재보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문 대표는 “두 분이 각각 화합과 단합을 말한 건데 그 방향이 좀 달랐던 것 같다”며 “국회로 돌아가면 두 분을 뵐 계획이다. 최고위원회의에서 곧바로 (정 최고위원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유감을 표했는데, 정 최고위원이 적절한 방법으로 사과함으로써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주 최고위원의 사퇴에 대해선 “(정 최고위원의) 발언 때문에 하나의 반응으로 말한 것이지 주 최고위원의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오해가 있었기 때문에 두 분이 만나 풀고 적절한 사과도 하면 상황이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분 모두 우리 당의 단합을 위해 노력하는 중인 만큼, 그런 방향으로 처신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친노 패권주의 청산’ 입장표명, 당 지도자 원탁회의 구성 등 주 최고위원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게 아니냐는 질문엔 “그렇지 않다. 그에 따른 노력들이 있어왔고, 두 최고위원도 이를 알기 때문에 (주 최고위원이) 오늘 마무리하는 발언을 한 것인데 정 최고위원이 과민하게 반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 최고위원은 회의 퇴장 후 “답변을 기다렸으나, 돌아온 것은 폭언이었다. 이것이 바로 패권정치의 폐해”라면서 “질 수 없는 선거를 져놓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면 누가 이 당에 희망을 걸겠는가. 계파 패권정치 청산 없이는 총선도 어렵고 대선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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