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카드복제 사건에 청호컴넷↑...재보궐 여파로 ‘문재인 테마주’↓

입력 2015-05-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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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컴넷’ 카드복제 사건에 ATM 교체 기대 28.8%↑… 잘나가던 중국 관련주들 조정세

4월 마지막 주(27~30일) 코스피 시장은 그동안 상승세를 이끌어 왔던 외국인의 유동성이 다소 잦아들며 기간조정에 들어간 모습을 보였다. 27일 2157.5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던 지수는 30일 2127.17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청호컴넷, ATM 교체 기대감에 ↑… 지배구조 개편 사조오양 주목 =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상승률 1위는 ‘품절주’로 분류되는 삼환까뮤(30.72%)였다. 28~29일 소수지점·소수계좌에서 삼환까뮤의 거래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데 따른 영향이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삼환까뮤에 대한 투자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주가상승률 4위를 기록한 신우(24.61%)도 상위 20개 계좌에서 전체 매수의 51.23%를 형성하는 등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종목에 지정됐다.

비정상적인 상승률을 보였던 종목을 제외하고 투자자들의 주목을 가장 크게 받았던 종목은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업체인 청호컴넷이었다. 지난 27일 또 다시 카드복제 사건이 불거지면서다.

보안 취약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자 은행이 ATM기기를 대량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기기변경과 유지보수 등의 수요로 인해 청호컴넷의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이에 지난주 청호컴넷의 주가는 28.80% 상승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시중은행들은 ATM기 관련 신종 카드 복제 사건이 터진후 ATM제조사 담당자들이 참여한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 상태다.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주목을 끌었던 사조오양도 24.6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사조그룹 계열사인 사조대림과 사조화인코리아는 보유 중인 사조산업 지분 6%가량을 전량 매각했다. 업계에서는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장남 주지홍 사조대림 총괄본부장의 승계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승계를 앞두고 사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작업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관련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실적시즌에 돌입한 만큼 실적요인도 주가상승에 크게 작용했다.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89.1% 급증한 8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플랜트 설비업체인 S&TC의 주가는 25.5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 1914억원을 기록하며 11분기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대교의 주가도 19.67%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1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국도화학 역시 19.18% 오르며 상승률 상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신성에프에이(28.29%), S&TC(25.53%), 일진디스플(20.84%), JW홀딩스(20.71%) 등이 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야당 재보궐 참패에 문재인 테마주 ‘풀썩’… 중국 관련종목 일부 조정세 = 지난 주 코스피 시장에서 하락률 상위를 기록한 종목 가운데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테마주가 눈길을 끈다. 4·29 재보궐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참패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우리들제약은 27일 8400원에서 30일 6770원까지 19.40% 떨어졌고, 우리들휴브레인 또한 4245원에서 3605원으로 15.08%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재보궐선거 4곳 중 1곳에서도 당선자를 내지 못하면서 당 대표인 문재인 의원의 차기 대선가도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훼손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숨가쁜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 관련주 가운데 일부가 조정을 받는 모습도 나타났다. 호텔신라는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오는 6월 말까지 일부 해외 일용소비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인하키로 하면서 14.7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관세가 낮아지면 중국 소비자가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면세점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중국 수혜주로 꼽혔던 삼영제넥스, 쌍방울 등도 조정을 받았다. 삼영제넥스와 쌍방울은 그동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관련 오픈 마켓에 입점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정부가 알리바바의 위조상품 유통, 뇌물수수 등 불법행위를 지적하고 나섰고, 미국에서도 짝퉁 문제로 줄소송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기대감이 희석됐다. 삼양제넥스는 지난주 16.19% 하락했고, 쌍방울의 주가는 지난 주 12.02% 하락했다.

이밖에 1분기에 해외사업 실적이 적자를 기록하고 해외 신규수주도 부진한 모습을 보인 대우건설을 비롯, 덕성(-17.54%), LG생활건강(-13.50%), 깨끗한나라(-13.26%), 보락(-11.73%) 등이 하락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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