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게장 판매 중단… 백화점업계, 식중독균과 전쟁 나섰다

입력 2015-05-0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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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가 올 하절기 위생 관리에 본격 착수했다. 최근 고객의 관심이 먹거리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여름철 식중독 예방 프로그램을 강화해 고객 신뢰 확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여름철 식품위생 관리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상하기 쉬운 ‘고위험 식품군’ 판매를 이달부터 전면 중단했다.

고위험 식품군은 기존의 콩비지ㆍ육회ㆍ즉석 콩나물ㆍ메밀육수 등 11가지 상품에서 올해 간장게장과 생굴 무침을 추가해 13가지로 늘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간장게장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매일 검사해 이상이 없으면 판매했지만 올해부터는 아예 팔지 않기로 했다”며 “더위에 음식물 변질이 우려되고 고객들의 식품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관리를 작년보다 강화했다”고 전했다.

김밥과 잡채류는 시금치와 계란지단 등 잘 상하는 재료를 우엉과 어묵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냉장육 등은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얼음포장 서비스를 함께 시행한다.

롯데백화점은 5∼9월 기상청이 매일 발표하는 식중독 지수를 바탕으로 음식 관련 사고를 방지하는 프로그램인 ‘위생 신호등’ 제도를 시행한다.

식중독 지수는 과거 식중독 발생 통계를 바탕으로 온도와 습도 등 변수를 고려해 기상청이 하루 2번 관심·주의·경고·위협 등 4단계로 발표하는 생활정보지수다. 롯데백화점은 식중독 지수에 따라 각각 청색ㆍ황색ㆍ주황색ㆍ적색의 위생 신호등을 매장에 붙이고 식품 위생에 대한 고객과 직원의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양념게장ㆍ반찬꼬막ㆍ두부조림ㆍ시금치나물ㆍ숙주나물 등 반찬류와 훈제연어를 사용한 샐러드ㆍ초밥ㆍ샌드위치ㆍ날조개류 초밥ㆍ시금치가 들어간 김밥 등 10개 품목은 9월까지 팔지 않는다. 생크림을 넣은 제품도 상온에서 판매하거나 시식하는 것을 중단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제조 후 7시간 안에 판매했던 초밥과 제조일 당일 판매했던 기계초밥ㅍ김밥은 상온에서 4시간 이내에 판매하고, 냉장보관의 경우 5시간 안에 팔도록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이달부터 9월까지 김밥을 만들 때 쉽게 상할 수 있는 절임오이를 쓰지 않기로 했다. 또 올해는 예년보다 더운 여름이 예상되는 만큼 깁밥과 초밥의 보관 온도를 기존 0∼15도에서 0∼10도로 5도가량 낮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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