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희PD “고 신해철의 아내, 비극적 사고경위만 언론에 노출돼 가슴 아파했다” [‘2015 휴먼다큐 사랑’ 제작발표회]

입력 2015-04-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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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 사랑’의 김동희 PD가 고 신해철 가족을 섭외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2015 휴먼다큐 사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만CP, 이모현PD, 김동희 PD가 참석했다.

이번 ‘휴먼다큐 사랑’에서는 고 신해철 가족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김동희 PD는 신해철 가족을 섭외 하게된 배경에 대해 “처음엔 섭외하겠다는 말조차 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아내 운원희 씨께서 흔쾌히 출연을 결정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PD는 “고 신해철씨의 아내 윤원희씨가 남편의 비극적인 사고 경위에 대해서만 언론에 노출된 것이 가슴이 아파서 그 사람이 실제 얼마나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아버지였고 소중한 사람이었는지 대중에게 전하고 싶었다”며 “가족이 원하는게 이런 것이라면 열심히 만들어서 대중에게 고 신해철의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PD는 촬영하면서 조심스러운 순간에 대해서는 “시부모님도 같이 살고 계셨고 아이들 역시도 카메라가 따라다는 것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해서 상처가 될까봐 걱정도 많았고 고민도 많았다”며 “그러나 오히려 그분들께서 좋은 의도로 촬영하고 싶고 좋은 모습 남기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임해주셔서 촬영을 잘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휴먼다큐 사랑’은 2006년 5월 첫 방송을 한 이후로 올해로 10년을 맞이했다. ‘2015 휴먼다큐 사랑’은 고 신해철 가족들의 이야기, 비운의 천재 스케이터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할 수밖에 없었던 그간의 비화와 그를 다시 일어서게 한 아내 우나리와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 태어나서 한 번도 만나 본 적 없는 한국인 아빠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9살 필리핀 소년 민재의 이야기, 2011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진실이 엄마’. 방송 후, 4년 故최진실의 어머니와 환희와 준희의 성장기를 공개한다. 5월 4일부터 5주간 매주 월요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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