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硏.해외IB, 올해 성장률 잇단 하향예고…정부 '경기온도차'극심

입력 2015-04-0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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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경제연구원과 해외 투자기관들의 시각이 더욱 싸늘해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낙관적 전망을 쏟아내면서 경기전망에 대한 시장과의 괴리가 더욱 깊어지는 양상이다.

9일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상반기 말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

KDI의 경우 이미 작년 올해 성장률을 3.5%로 전망하면서 적용한 전제 조건 중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8%에서 3.5%로 떨어져 하향 조정이 가장 유력 시된다.

한국금융연구원도 내달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3% 초반대로 하향 조정할 공산이 크다. 이와 관련,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최근 경제성장률이 2%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3.6% 전망치를 내놨던 현대경제연구원도 6월 전망치를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국경제연구원(KERI)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3.4%로 0.3%포인트 낮췄다.

외국계 투자기관들 역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속속 내리고 있다. 노무라증권이 전망치를 3.0%에서 2.5%로 내렸고 BNP파리바(2.70%)와 IHS이코노믹스(2.90%)도 최근 2%대로 예상치를 낮춰 잡았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기존 성장률 전망치인 3.8%를 수정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오히려 기획재정부에서 8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선 “일시적 요인으로 주춤했던 산업생산이 반등하는 등 완만하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경기 흐름을 진단했다.

같은 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또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주택·주식시장 등 자산시장의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기 낙관론을 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 같은 낙관론은 5~6월께 세월호 기저효과와 기준금리 인하, 확장적 재정정책, 저유가 반사이익 등을 염두해둔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실물경기와 소비심리가 여전히 바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정부 또한 6~7월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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