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한국경제 성장세... 미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어"

입력 2015-04-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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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는 6일 최근 한국경제에 대해 “최근 일부 지표가 완만한 경기개선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우리 경제의 성장세는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DI는 6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4월호에서 “투자 관련 지표의 부진이 완화되고 있으며 유가 하락과 금리인하로 우리 경제에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도 “생산 관련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수출도 감소세를 지속하는 등 전반적인 경기는 미약한 상태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 1~2월 광공업 생산 평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하고 있으며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74.1%를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평균인 76.1%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제조업 출하가 감소로 전환한 가운데 최근 하락세를 나타내던 재고율도 재차 상승하는 등 경기회복이 지체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KDI는 “소비의 경우 1~2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1.1% 증가하는 등 아직까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는 소매판매가 부진했던 2014년 평균 증가율(1.7%)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설비 투자에 대해서는 “작년 말 이후의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민간 국내기계수주도 증가세를 지속하는 등 설비투자 부진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수출은 유가하락과 세계경제 회복세 둔화로 부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월 중 수출은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의 경기가 부진함에 따라 전월(-3.3%)보다 감소폭이 확대된 전년동월대비 4.2% 감소했다.

KDI는 “OECD(국제개발협력기구) 선행지수도 2013년 말 이후 기준(100)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 수출여건이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했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고령층 및 상용직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경제활동참가율도 상승하는 등 노동시장의 양적인 개선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 중 취업자는 큰 폭의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대비 37만6000명이 증가해 전월(34만7000명)에 이어 30만명대의 취업자 증가세를 유지했다.

1월 중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에 종사하는 상용근로자의 정액급여(명목)는 전년동월대비 3.6% 상승해 최근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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