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4사, 여직원 연봉 “인색하네”… 남직원 대비 40~56% 수준

입력 2015-04-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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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4사의 남녀 직원 연봉 격차가 전자, 자동차, 통신, 은행, 보험, 석유화학, 유통 등 주요 업종의 대표 기업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내 정유 4사가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남직원 평균 연봉 대비 여직원의 평균 연봉은 40~56% 수준으로 조사됐다.

정유 4사 가운데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은 SK에너지다. 지난해 SK에너지의 남직원 평균 연봉은 9300만원, 여직원은 3700만원으로 남직원 연봉 대비 여직원 연봉은 39.8%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직원 중 계약직이 10%에 달하는 롯데쇼핑의 남녀 연봉 격차 41.2%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롯데쇼핑의 남직원 평균 연봉은 5100만원, 여직원 연봉은 2100만원이다.

지난해 정유 4사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낸 현대오일뱅크의 남녀 직원 연봉 격차도 SK에너지와 유사했다. 현대오일뱅크의 남직원 평균 연봉은 8200만원, 여직원 연봉은 3300만원으로 남직원 연봉의 40.2% 수준에 불과했다.

정유 4사 가운데 지난해 연결기준 4563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가장 컸던 GS칼텍스는 여직원 연봉이 남직원 연봉의 52.3%에 그쳤다. GS칼텍스가 지난해 지출한 여직원 연봉은 4600만원, 남직원 연봉은 8800만원이다.

에쓰오일은 남녀 직원간 연봉 격차가 정유 4사 중 가장 적었다. 에쓰오일의 남직원 평균 연봉은 8200만원, 여직원은 3300만원으로 남직원 대비 여직원 연봉은 55.9%였다. 은행권 대표기업 국민은행의 남녀 연봉 비율 54.8%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국내 주요 대기업 남녀 직원의 평균 연봉 수준차는 63.7%로 나타났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남녀 연봉을 분리 공시한 292개사의 지난해 남직원 평균 연봉은 7250만원, 여직원은 4620만원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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