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축산경제 대표, “1000억원 선제적 투입…2020년까지 5100호 농가 육성”

입력 2015-03-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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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4조 돌파, 영업이익 138억…사업자립기반 구축

“축산업에 젊은이가 돌아오는 축산운동을 전개해 나가기 위해 농협축산경제 유통자금 1000억원을 선제적으로 투입해 2020년까지 5100호의 축산농가를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취임해 매출액 4조원 돌파, 영업이익 138억원 시현해 사업자립기반을 구축했다는 평을 얻고 있는 이기수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이사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축산업의 미래 백년을 준비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기수 대표이사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축산물 생산기반 강화 △축산물 위생ㆍ안전성 강화 △축산물 판매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희망이 있는 지속 가능한 축산업 현장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 우리의 축산현실은 축산업에 대한 배타적 분위기 확산과 각종 민원 및 규제 강화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면서 “축산업의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젊고 유능한 후계인력들이 축산업에 종사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2000년 55만호에 이르던 축산농가가 지난해 말 10만9000호로 줄어들었고 축산농가 구성원 중 65세 이상이 44.3%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2010년만 해도 13만농가에 이르던 소규모 한우사육 농가가 지난해 겨우 7만 농가에 불과할 정도로 소규모 농가의 한우 사육 현장 이탈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농협 축산경제는 ‘젊은이가 돌아오는 희망찬 축산운동’을 전개한다.

구체적으로는 △젊고 유능한 전문 축산 인력의 신규 창업 지원 △휴ㆍ폐업 및 고령화에 따른 유휴축사를 신규 축산 농가에 분양 임대하는 축사은행사업 △소규모 친환경 축산단지 조성사업 △중소규모 번식우 위탁농가 육성사업 △축산 귀농ㆍ후계농 종합상담센터 운영 △한우도우미(헬퍼)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생산단계에서부터 소비단계에 이르는 전방위 위생과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생산단계에서는 ‘축산물안전지킴이’ 제도를 운영해 축산사업장에 대한 상시점검체제 구축하고 사업장별 위생ㆍ안전(1457개소) 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축산물 가공공장 교차 점검(58개소)을 실시하고 축산물 사고예방 및 품질 안전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유통단계에서는 농협안심축산의 ‘인스펙터’, 농협목우촌의 ‘슈퍼바이저’ 활동을 강화하고, 소비자단체와 연계해 전국 농ㆍ축협축산물판매장 250여개소에 대한 한우인증, 돼지 이력제 확인과 잔류항생제 검사 등을 진행한다.

판매단계에서는 연매출 10억원이상 축산물 판매사업장 627개소 중 48%수준인 280개소에 대한 HACCP인증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어 이 대표는 “연중 수시 발생되고 있는 가축질병에 대한 상시대응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협 자체 무이자자금 1000억원을 투입, 전국 205개 시ㆍ군에 전문인력과 장비를 보유한 농협공동방제단 450개소를 운영해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축산농가에 대한 상시적인 소독과 예찰 활동을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판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 음성축산물공판장에 325억원, 축산물물류센터 건립에 1100억원을 투자해 생산-도축-가공-유통 전 과정의 일관유통체계를 구축해, 축산물 유통 패커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산지-소비지 가격 연동을 위한 소비지 축산물 판매망을 올해 말까지 911개소로 확대하고, 신 개념 축산물 유통채널인 ‘칼 없는 정육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축산업의 미래 가치창출을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안성팜랜드를 축산체험형 6차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말고기 생산ㆍ유통 및 소비기반 조성사업과 협동조합 중심의 농촌 승마 사업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축사지붕 태양광 발전 사업의 시범적 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희망이 있는 축산현장,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축산업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며 “우리 농협축산경제에서는 축산업이 갖고 있는 지금의 위기를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결연한 자세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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