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파생상품 만기 겹치는 '네 마녀의 날'…증권가 분석 모아보니

입력 2015-03-12 08:44 수정 2015-03-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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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동시만기일을 맞아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에 따른 매물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에 따르면 11일 기준 매수차익잔고는 10조6194억원, 7조2511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순차익잔고는 3조3600억원 가량으로 지난 2월 만기와 비교할 때 약 600억원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단순 순차익잔고 수치상으로 봤을 때 이번 동시만기일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다만 이번 3월 만기에는 금통위 금리인하 가능성, 코스피200 특례변경에 따른 대형주들의 수급 이벤트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단 이번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 우위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3가지 PR 순매도 후보 대기 중"이라며 "△K200 특례 편입/유동 비율 변경에 따른 기관의 비차익 PR 순매도, △증권 K200ETF/레버리지 ETF 재고 처리에 따른 비차익 PR 순매도, △외인 매수 차익잔고 최종 청산에 따른 PR 순매도 등이다"고 설명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금융투자의 남은 잔고가 변수"라며 "전일 대부분 청산되긴 했지만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추가 청산이 남아있을 수 있어 매도 우위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도에 따른 지수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하고 있다. 전일 장 중에 증권이 3977억원의 비차익 순매도를 집중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K200지수는 시가 대비 0.83%나 올랐기 때문. 이는 대량 PR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KDB대우증권 측은 설명하고 있다.

심 연구원은 "소문난 잔치에는 대기 매수세가 숟가락을 들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금통위의 금리 인하 가능성, 개별 종목 순매수 방어, 저가 매수 대기 수요 등으로 만기일 충격은 상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도 "단순 순차익잔고 수치상으로는 부담이 크지 않아 보인다"며 "금융투자의 비차익순매도는 지수 등락 자체를 드라이브하는 수급 요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3월물과 6월물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스프레드 흐름도 나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수형 ELS 헤지운용에 수반되는 스프레드 매수 수요가 약 2만 계약, 외국인의 전술적 스프레드 매도 수요가 약 1만5000계약으로 예상되며 롱숏펀드에서 약 8000계약의 스프레드 매도가 이월(롤오버)될 것으로 보인다"며 "스프레드를 둘러싼 매매 압력은 매수 우위를 형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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