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숨고르기 마친 증시…단숨에 2010포인트대 진입

입력 2015-03-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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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를 마친 코스피가 단숨에 2010포인트 위로 올라섰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56포인트(0.73%) 오른 2012.9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010포인트 위에서 장을 마친 것은 지난해 9월 26일(2026.60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하루만에 14포인트 넘게 오른 것은 ECB(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발표, 중국의 연간 성장률 발표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냈던 투자심리가 이날 한번에 풀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증시를 움직인 이벤트로는 우선 ECB의 양적완화가 있다. ECB가 오는 9일부터 2016년 9월까지 월 600억유로 규모의 자산매입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 전날 미국증시는 3거래일만에 반등하며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고 유럽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중국 양회(전국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7% 안팎의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가 제시되면서 중국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앞서 각 지방에서 제기된 경제성장률 합계가 7%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중앙 정부가 이 부분을 재정지출을 통해 메우겠다고 발표한 셈이어서 불확실성이 크게 줄었다.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외국인이 코스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287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0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 2월 2일(4317억원) 이후 가장 큰 액수다.

추가상승을 제한한 것은 기관투자자였다. 기관은 1535억원을 팔아치워 7거래일 순매도했다. 지숙 2000선에 근접한 이후로 투신의 ‘환매’가 계속된 영향이다. 다만 연기금 300억원을 사들이며 6일 연속 지수부양에 나선 것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밖에 개인은 1411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269억원을 팔고, 비차익거래로 125억원을 사들여 총 14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골고루 상승세가 나타났다. 증시의 유동성 증가로 증권(3.85%)이 가장 크게 상승한 가운데 섬유의복,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등이 함께 1~2%씩 올랐다. 기계, 의약품, 의료정밀, 서비스업 등도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보험 등에서는 돈이 빠져나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상승세가 많았다. 현대차(3.28%), 아모레퍼시픽(3.06%)이 두드러지는 상승세를 보였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현댐비스, 제일모직, 삼성SDS 등이 일제히 올랐다. 반면 POSCO, SK텔레콤, NAVER,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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