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연내 분사하는 자회사 페이팔에 현금 50억달러 선물

입력 2015-02-12 10: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블룸버그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가 올해 안에 분사 예정인 산하 인터넷 결제사업 부문인 페이팔에 현금 50억달러(약 5조5260억원)를 선물로 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밥 스완슨 이베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골드만삭스가 주최한 기술 인터넷 회의에서 “이베이에서 조만간 분사될 페이팔은 원활하게 독립하기 위해 50억달러 가량의 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WSJ은 이 발언으로 미루어 페이팔이 이베이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현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시점에 이베이의 현금 · 현금 등가물 보유액은 63억달러였다.

페이팔의 지난해 수익 성장률은 19%로 이베이의 핵심인 마켓플레이스사업(인터넷쇼핑몰 · 경매 사업) 성장의 3배 이상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팔이 왜 50억달러 규모의 현금이 필요한 지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고 WSJ는 지적했다.

현재 이베이는 페이팔을 연내에 분사할 계획으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분사화하면 이베이와 페이팔은 별개의 기업이 된다. 이베이는 또한 산하 이베이엔터프라이즈 사업도 매각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타사의 전자상거래 전략 및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스완 CFO는 “이베이가 데빈 웨니그 차기 CEO 지휘 하에서 작아지지만 마켓플레이스 사업에 한층 더 집중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베이는 그동안 존 도나호 현 CEO의 지휘 하에서 모든 것을 총망라한 마켓플레이스 기업을 목표로 고가와 저가를 아우루며 고객을 유치해왔다. 그러나 웨니그 차기 CEO는 고가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을 겨냥한 전략을 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배달 시간이 걸리더라도 저렴한 제품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고 스완 CFO는 우려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00,000
    • -2.6%
    • 이더리움
    • 4,555,000
    • -2.96%
    • 비트코인 캐시
    • 852,000
    • -0.47%
    • 리플
    • 3,048
    • -3.61%
    • 솔라나
    • 198,200
    • -5.98%
    • 에이다
    • 623
    • -5.75%
    • 트론
    • 428
    • +1.66%
    • 스텔라루멘
    • 365
    • -3.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70
    • -0.68%
    • 체인링크
    • 20,380
    • -4.68%
    • 샌드박스
    • 210
    • -6.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