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전설’ 존 화이트헤드 전 회장 사망

입력 2015-02-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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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간 근무…M&AㆍIPO 주관 수수료 받는 사업 처음 도입

▲존 화이트헤드 골드만삭스 전 회장. (사진=블룸버그)

미국의 대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존 화이트헤드 전 공동회장이 향년 92세로 지난 7일(현지시간) 사망했다.

1947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전 직원이 300명도 안 되는 골드만삭스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고인은 1984년까지 38년간 근무했다. 마지막 근무 8년 동안은 ‘골드만삭스의 심장’으로 불렸던 존 와인버그와 공동회장을 지냈다.

고(故) 화이트헤드 전 회장은 골드만삭스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골드만삭스는 전 세계 직원 3만4000여명으로 늘었고 1999년 기업공개(IPO) 이후 승승장구해 자산 8690억 달러(약 947조3838억원)에 달한다. 그가 졸업한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자료에 따르면 인수ㆍ합병(M&A)과 IPO를 주관해 수수료를 받는 골드만삭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화이트헤드 전 회장이 오랫동안 생각해온 아이디어였다.

자료에는 화이트헤드 전 회장이 “부하 직원에게 인수에 관심이 있을 만한 회사와 그 회사가 인수할 의향이 있을 것 같은 기업을 서로 매칭시키는 작업을 지시했다”며 “내 기억으로는 투자은행이 M&A 분야에서 수식을 낼 것으로 생각한 기업은 우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고 기록돼 있다.

골드만삭스가 지금도 강조하고 있는 ‘고객의 이익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성문화한 장본인이 화이트헤드 전 회장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2012년 3월 골드만삭스 내부 고발자의 폭로로 이 원칙은 빛이 바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에서 은퇴한 이듬해부터 1989년까지 화이트헤드 전 회장은 로널드 레이건 정부에서 국무부 차관을 지냈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사회 의장, 뉴욕증권거래소 이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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