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쇼핑으로 위기 돌파한다

입력 2015-01-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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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총괄 이사가 '끊김없는 모바일 쇼핑 경험'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네이버)

네이버가 모바일 쇼핑 강화로 위기 돌파에 나섰다.

네이버는 27일 역삼동 네이버스퀘어 2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바일에서 끊김없는 쇼핑경험을 제공키 위해 상품검색을 대폭 강화하고 ‘네이버 페이’라는 이름의 간편 결제시스템을 새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서비스 변화는 올 상반기 네이버 페이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먼저 상품검색을 강화하기 위해 검색어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쇼핑을 목적으로 하는 검색어로 분류될 경우 쇼핑정보를 상단에 보여주기로 했다.

예를들어 ‘패딩’이라는 검색어는 패딩점퍼를 구입하려는 목적으로 검색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다. 따라서 패딩에 대한 정의나 사전적 의미를 보여주는 대신, 쇼핑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화면구성 역시 쇼핑에 최적화 하는 방향으로 바꾼다. 상품 검색을 하면 먼저 브랜드별 인기 상품을 모아 보여주고, 이후 현재 할인하는 모든 상품에 대한 정보도 내놓는다. 또 관련 상품을 추천하고 상품에 대한 전문가의 리뷰를 제공해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소 온·오프라인 쇼핑몰 업체에 대한 정보도 노출시켜 ‘360도 상품검색’을 구현하고, 아울러 어떤 연예인이 착용했다거나, 어떤 방송에서 인기를 끌었다는 트렌드정보까지 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모바일 쇼핑 강화의 핵심 방안으로 ‘네이버 페이’라 이름붙인 간편결제 도입을 꼽았다. 이는 네이버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네이버와 제휴된 모든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 결제를 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올 상반기에 전격 도입 예정이다.

사용자는 단 한 번만 카드 정보를 네이버에 제공하면 되고, 네이버는 이 정보를 보유하지 않고 카드사와 전달하는 역할만 하게 돼 해킹에서 안전하다. 다만 네이버 페이가 결제대행(PG)사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자리한 한성숙 서비스 총괄 이사는 모바일 쇼핑 검색을 강화 배경에 대해 “네이버 검색창에 입력되는 검색어의 34%가 쇼핑관련 키워드”라며 “쇼핑 검색 사용자를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네이버의 본질인 검색의 근간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였다”고 말했다.

현재 이 같은 위기감은 비단 네이버 뿐만 아니라, 세계 1위 검색사업자 구글도 마찬가지다. 실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잠재적 경쟁자를 같은 검색엔진 기업이 아니라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상품관련 검색이 급증함에 따라, 첫번째 검색 엔진으로 구글이 아니라 아마존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 이사는 “올 한해는 모바일에서 콘텐츠 생산을 잘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를 잘 공유할 수 있는 1위 플랫폼으로 재도약 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상품검색 강화와 네이버 페이를 통한 신규 서비스로의 확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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