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월 아기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눈물로 쓴 어머니의 한탄글

입력 2015-01-2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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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시판에 성폭행 억울함 호소… 네티즌 격분

이제 갓 45개월이 된 남자아기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의 글이 올라오면서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26일 오후 한 육아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45개월 남아의 엄마라고 소개한 네티즌이 '꼭 읽어주세요 45개월 아기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지난 18일 자기 아들이 지인의 아들인17살짜리 남학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게재됐다.

상황에 따르면 사고 당시 글쓴이의 가족은 평소 친한 지인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던 중이었다.

글쓴이는 "식사를 하고 술 한 잔 하고 있는데 아들이 방에서 울면서 나오더라"며 "아이가 '엄마 형아가 고추로 똥침했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지인의 아들이 아들에게 장난을 심하게 치며 울리는 일이 잦아서 그날도 그런 거라 생각했다"전했다.

그날 저녁 집으로 돌아와 목욕을 하던중 아들이 "엄마 나 형아 고추 먹었다"라는 말도 했다. 글쓴이는 그 즉시 아이의 항문을 확인했고 빨갛게 부어있는 것을 보고 눈앞이 캄캄해졌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녹취를 한 뒤 가해자 아이에게 물어봤지만 그런 적이 없다며 발뺌을 하더라"며 "신경정신과에서 가해자 아이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해 대학병원에 함께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날 병원에 같이 가기로 하고 차를 타려는 순간 (아들이) 가해자 아이와 지인을 보고 자지러지며 울더라"고 상황을 설명하며 "병원에 있는 동안 제 가슴팍에 얼굴을 파묻고 꼭 끌어 안겨 있더라"고 말했다.

글쓴이를 더욱 화나게 한 것은 가해자측의 태도였다. 글쓴이는 "사과를 하기는커녕 의무적으로 신고를 해야 한다는 말에 오히려 더 화를 내며 변호사를 사서 대응할 테니 고소를 하든 맘대로 하라고 했다"며 "그 아이(가해자)는 아무렇지 않게 동네 이곳저곳을 웃으며 돌아다니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글쓴이는 "신고를 했는데도 아직까지 가해자 아이에게 경찰조사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시간이 흐르기 전에 하루빨리 진행될 수 있게 글을 널리 퍼뜨려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게재된 글에는 아이의 주장을 녹취한 음성파일이 첨부돼 있었지만 현재는 해당 글이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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