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연말정산 오류 확산…당국, 대책 마련 착수

입력 2015-01-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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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에 이어 삼성카드와 하나카드에서도 연말정산 오류가 대거 발생하자 카드사들과 금융당국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3일 발생한 BC카드의 대중교통 사용금액 누락과 비슷한 연말정산 오류 사례가 삼성카드와 하나카드에서도 발견됐다.

금융감독원이 BC카드의 연말정산 정보 누락 사고 이후 모든 카드사에 일괄적인 점검 지침을 내린 결과, 회원들이 사용한 대중교통 이용액을 일반 이용액으로 잘못 분류해 국세청에 통보하면서 대중교통 사용액이 별도 구분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카드는 48만명, 174억원의 사용금액이 누락됐고 하나카드도 52만명, 172억여원의 대중교통 이용액이 빠져 나갔다. 삼성카드는 또 SK텔레콤에서 포인트연계 할부(폰세이브) 서비스를 활용해 통신단말기를 구매한 금액도 국세청에 통보되지 않아 12만명의 416억원이 누락됐다.

통신단말기 관련은 2013년분도 6만7000명, 219억원의 소득공제 대상 금액이 누락됐다. SK텔레콤에서의 삼성카드 포인트연계 할부서비스는 2013년 6월부터 제공되고 있다.

이번 카드사들의 연말정산 대거 누락과 관련해 국세청은 카드사가 고객들한테 공지해 조치를 취하고 나면 정정된 정보를 받을 예정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대중교통이나 전통시장은 세법상 따로 분류하지만 카드사 담당자들이 수기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고객 피해가 있는지 점검해 보완 조치를 하는 한편 국세청과 제도상 헛점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는 현재 자사 홈페이지에 연말정산 정정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를 개설했다. 삼성카드는 2013년에 미반영된 소득공제 대상금액에 대해 빠른 시일내에 해당 고객에게 알려 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방안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나카드도 해당 고객에게 누락 없이 안내되도록 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정정된 내용을 이번 연말정산 기간에 정상 반영하는 경우 고객에게 금전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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