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가격 오르나 …원당 가격 올 들어 10% 상승

입력 2015-01-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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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선물가격 및 설탕 과잉공급 규모 추이. 사진출처=월스트리트저널

연초부터 전 세계 증시에서 상품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설탕의 원료가 되는 원당 가격이 홀로 상승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ICE선물거래소에서 최근 원당 가격은 파운드당 15센트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원당 가격이 13.50센트로 5년여 만에 최저치를 찍은 것과 대조된다. 원당 가격은 올 들어 약 10% 올랐다. 최근 구리 등 상품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인 만큼 원당선물가격의 상승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다수의 투자자들은 최근 브라질 정부가 연료에 대한 세금을 인상한 것과 브라질의 이상기후현상으로 사탕수수 생산량이 감소한 것이 원당선물가격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최근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휘발유에 리터(ℓ)당 0.22헤알(약 93원), 경유에 리터당 0.15헤알을 징수하는 유류세를 재도입했다. 이에 자동차 연료용 식물성에탄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사탕수수 수요도 함께 늘어났다. 브라질 정부가 세제안을 발표한 이후 원당선물가격은 3.8% 급등했다.

자산관리 전문업체 뉴엣지의 미카엘 맥두걸 수석 이사는 “세금징수가 원당가격을 올리고 있다”며 “에탄올 시장에서 사탕수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갈수록 건조해지고 있는 브라질의 기후변화가 사탕수수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면서 원당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원당선물가격 상승 현상이 지속될 지 주목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설탕시장에서 설탕재고가 아직 남아있다는 이유로 오히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다수의 자산관리자들은 가격 하락에 베팅했다.

마틴펀드매니지머트의 창립자 데이비드 마틴은 “원당 공급규모는 아직 과잉상태이고, 설탕시장에서 이를 소비해야 할 것”이라며 원당선물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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