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압둘라 국왕 타계…살만 신임 국왕은 어떤 인물?

입력 2015-01-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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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하고 친화적인 성격…석유 감산 불허 정책 바뀔 수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신임 국왕. 살만(오른쪽) 국왕이 왕세제 당시인 지난 17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리야드/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 23일(현지시간) 자정 90세를 일기로 타계하면서 후계자인 살만(79) 왕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왕위를 물려받게 된 살만 왕세제는 압둘라 국왕의 이복동생으로 국방장관을 맡아왔다. 그는 지난 2011년 11월 국방장관에 오르기 전 약 50년간 리야드 주지사를 맡아왔다.

사우디 정부에서의 경험은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불과 19세였던 1954년에 사우디 수도 리야드 시장을 맡은 것. 이후 1963년에 리야드 주지사에 오른 뒤 작은 마을에 불과했던 리야드를 현대화된 도시로 변모시킨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서방국가와도 좋은 관계를 맺었다.

살만 신임 국왕은 온화하고 친화적인 성격을 지녔으며 왕실 가족 내부 관계를 원만하게 가져가는 역할을 맡아왔다. 오랜 주지사 시절 아랍과 국제사회와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 2012년 동복형이자 당시 왕세제 겸 내무장관이었던 나예프가 사망하자 왕세제로 책봉됐다.

비록 사우디왕실충성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살만 신임 국왕은 이날 부왕세제였던 무크린(70) 제2부총리를 바로 왕세제로 책봉해 후계구도 불확실성을 없애는 등 기민한 모습을 보였다.

고(故) 압둘라 국왕은 온건적인 개혁으로 사우디를 현대적인 국가로 발전시켰다. 살만 신임 국왕도 이를 이어받아 안정적이고 균형적인 발전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랍 최대 경제국인 사우디를 이끌게 될 살만 신임 국왕은 이슬람국가(IS)의 준동 등 중동의 정치적 불안과 유가 급락이라는 만만치 않은 과제를 안게 됐다.

일각에서는 새 국왕 즉위를 계기로 사우디의 석유 감산 불허 정책이 바뀔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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