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 클라라 '성적 수치심' 주장의 핵심...아버지뻘 이규태 회장에게 보낸 문자, 상식적일까

입력 2015-01-20 09:29 수정 2015-01-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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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 클라라

▲사진=뉴시스

방송인 클라라가 이규태 일광그룹 폴라리스 회장을 상대로 낸 소송과 관련해, 사건의 전말이 담긴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면서 양측의 공방이 일파만파다. 과연 클라라가 주장하는 '성적 수치심'이란 누가 누구에게 느끼게 한 것일까.

클라라는 폴라리스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수 차례 성적 수치심을 느끼도록 했다며 계약무효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대중은 클라라에게서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그동안 클라라가 이 회장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성적 수치심을 스스로 자초했다는 인상이 들기 때문이다.

그동안 클라라가 이 회장에 보낸 메시지를 보면 업무적인 얘기 외에 "저도 이제 모든 일이 끝나고 베쓰 했어요.(6월5일)" "회장님~ 저랑 함께 하시면 즐거우실 거예요" "회장님 언더웨어 촬영이라 또 굶어요(7월15일)" 등의 멘트와 함께 비키니 바람으로 해변에서 찍은 화보 사진과 언더웨어 화보용 사진, 달라붙는 운동복을 입고 운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을 보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 화면을 보면 클라라가 이 회장에 보낸 사진들은 언뜻봐도 도발적인 인상이 강하다. 30대의 미혼 여성이 아버지뻘인 60대의 소속사 회장에게 보내기엔 너무나 사적이며 적절하지 않다는 것과 클라라의 돌발적인 행동에 이 회장은 어린 부하직원의 애교에 응수해줬다는 게 중론이다.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은 소속된 조직의 수장과는 제대로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연예계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

디스패치는 이 회장과의 대화는 대부분 "회장님 굿모닝"으로 클라라가 먼저 말을 걸면 이 회장이 다정하게 답변하는 식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공식 미팅 후나 심지어 해외 촬영을 나가서도 이어졌다.

그러나 폴라리스의 전속계약 발표와 함께 클라라의 이 회장을 향한(?) 적극적인 공세는 시들해졌다. 계약서 상에 '갑이 을의 모든 연예활동과 관련해 독점적 에이전시 활동을 진행한다.' '을과 병은 갑에게 연예활동 일체에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한 섭외활동, 출연교섭, 계약 협상 및 그 계약체결 등을 포함하는 에이전트 권한을 독점적으로 위임한다.'는 등 폴라리스(갑)와 클라라(을), 코리아나 클라라(병)과의 계약 내용에 클라라가 불만을 품으면서부터다.

클라라는 폴라리스와의 계약에서 '전속'이라는 말을 거부했다. 클라라는 前前 소속사 '갤럭시아 커뮤니케이션즈'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 앞서 클라라는 '갤럭시아'와의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마틴 카일'로 이적했다. 조건은 위약금을 매월 균등 상환하겠다는 것. 그러나 클라라와 '마틴 카일'은 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이에 클라라는 '폴라리스'와의 전속 계약 사실이 공표되면 자신이 '갤럭시아'에 위약금을 물어야 될거라 겁을 먹었다는 것이 디스패치의 주장이다.

클라라는 계약에서 '전속' 조항을 빼기 위해 이 회장에게 거듭 작업(?) 걸었지만 이 회장은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했다. 이 회장은 "자기만 위한 계산이나 방법을 생각하지 말고 일 열심히 하는 연예인으로 성장하길 바래" "난 선한 사람이지만 나쁜 사람에게는 아주 무서운 사람이기도 하니까"라고 했다.

폴라리스 측은 클라라의 독단적인 행동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클라라는 직전 소속사인 마틴카일 대표 김 모 씨를 폴라리스에 고용하도록 추천했고, 이를 모르고 김 씨를 고용했던 폴라리스 측은 나중에 클라라와 김 씨의 관계를 알고 고용관계를 해지했다. 그럼에도 클라라는 폴라리스는 배제한 채 김 씨와 계속 일을 했다고 알려졌다.

결국 폴라리스 측이 클라라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며 양측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게 됐다.

이에 분개한 클라라는 이 회장에 "당신이 소름끼치도록 싫습니다"라며 불편한 속내를 고스란히 표했고, 이 회장은 "널 상식적인 사람이라 생각해서 끝까지 잘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이렇게 막말까지 하니 안타깝네"라고 답했다.

폴라리스 측은 클라라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위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그룹 회장의 사회적 명성 등을 악용한 '공갈 및 협박'이라는 것이 폴라리스 측의 주장이다.

클라라 측은 디스패치가 공개한 문자는 말도 안된다며 적극 반론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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