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리 에브도 최신호, ‘내가 샤를리다’ 종이 든 무함마드 게재

입력 2015-01-14 06: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1년 방화 사건 후 무함마드 키스 풍자한 작가가 그려…총 300만부 배포 계획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14일(현지시간) 발간 예정인 최신호 표지.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가 "내가 샤를리다"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 공격을 받은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14일(현지시간) 배포되는 최신호 표지에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만평을 다시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샤를리 에브도는 최신호 표지에 무함마드가 눈물을 흘리며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고 AFP통신이 13일보도했다. 또한 이 표지 만평에는 ‘다 용서한다(TOUT EST PARDONNE)’라는 제목이 달리기도 했다. 이는 무함마드가 자신을 풍자한 만평가들을 용서한다는 의미라고 프랑스 언론은 해석했다.

이 만평은 ‘뤼즈(Luz)’라는 필명으로 활동해온 레날 뤼지에가 그린 것. 뤼지에는 2011년 무함마드 만평을 실은 이후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자 만평가가 이슬람 남성과 키스하는 만평을 그리기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소개했다.

이번 최신호는 파리에 있는 샤를리 에브도 편집국이 지난 7일 테러 공격을 받아 스테판 샤르보니에 편집장 등 직원들이 희생되는 참사를 겪은 뒤 처음으로 나오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살아남은 잡지 제작진이 프랑스 정부와 현지 언론 리베라시옹 등의 도움을 받아 ‘생존자 특별호’를 제작했다.

최신호는 총 300만부를 배포할 계획이며 프랑스어 영어 아랍어 이탈리아어 터키어 스페인어 등 6개 국어로 발행된다. 샤를리 에브도는 테러 이전에 매주 6만부가 인쇄돼 3만부가량이 팔렸다.

최신호에는 테러로 목숨을 잃은 만화가들의 그림도 실릴 예정이다. AP통신은 최신호 1∼2페이지에 프랑스 수녀가 구강성교를 이야기하는 만평과 이슬람교, 기독교, 유대교 지도자들이 세계를 나누는 만평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예멘 알카에다에서 훈련받은 테러리스트 쿠아치 형제는 7일 샤를리 에브도에 침입해 경찰 2명을 포함, 모두 12명을 살해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한화 에이스 페라자 부상? 'LG전' 손등 통증으로 교체
  • 블랙록 ETF 운용자산, 그레이스케일 넘었다…글로벌 투자액 전 분기 대비 40% 증가 外 [글로벌 코인마켓]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818,000
    • +0.29%
    • 이더리움
    • 5,210,000
    • +1.18%
    • 비트코인 캐시
    • 702,500
    • +1.01%
    • 리플
    • 727
    • +0%
    • 솔라나
    • 244,500
    • -0.93%
    • 에이다
    • 667
    • -0.74%
    • 이오스
    • 1,174
    • +0.09%
    • 트론
    • 164
    • -2.96%
    • 스텔라루멘
    • 154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350
    • -1.72%
    • 체인링크
    • 22,820
    • -0.44%
    • 샌드박스
    • 636
    • -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