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삼성생명 인력 27명 수혈…그룹 핵심 운용조직 ‘급부상’

입력 2015-01-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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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일반운용 자금 50조원도 함께 이관, 자금 효율화 기대

삼성자산운용이 삼성생명 인력 27명을 흡수하고 삼성생명의 자산 50조원을 이관받는 등 자금 효율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연말 선임된 삼성생명 출신 구성훈 사장의 친정 체제로 가속도를 얻을 것으로 관측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연말 조직개편에 이어 오는 8일 삼성생명 인력과 본격적인 통합 작업에 나선다.

실제 삼성생명의 운용인력 27명이 8일자로 삼성자산운용으로 이동하고 삼성생명의 자산 200조원 가운데 국내외 주식, 채권 등 일반 운용 자금 50조원도 함께 이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자산운용 지분 5.5%를 보유한 삼성생명은 지난해 5월 삼성증권(65.3%), 삼성중공업(3.9%), 삼성화재(1.2%) 등이 보유한 삼성운용 지분을 모두 사들였다. 당시 삼성생명은 변액보험 등 투자형 상품 경쟁력을 제고하고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운용 지분 매입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도 삼성생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삼성자산운용이 이번 인력 통합까지 마무리 할 경우 그룹내 금융계열사 가운데 핵심 운용, 자금 조직으로 급부상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더욱이 연말 인사에서 구성훈 삼성생명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해 일찌감치 삼성운용과의 시너지과 조직, 영업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최근 삼성운용은 구성훈 사장이 운용사 CEO(최고경영자)로 데뷔하자마자 해외 현지 해외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해외 영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연말 삼성생명이 뉴욕법인 지분을 삼성운용에 전량 매각한 것. 삼성운용은 이르면 오는 6월 미국 뉴욕생명운용과 함께 각각 지분 51%, 49% 규모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투자자 공략 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삼성자산운용 고위 관계자는 “삼성생명에서 넘어오는 27명의 인력과 50조원의 운용 자금은 결국 운용의 효율성 극대화와 운용자산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투자여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뉴욕·런던법인도 인수할 예정으로 서울, 홍콩, 뉴욕, 런던을 잇는 24시간 글로벌 운용인프라를 확보하고, 특히 4개 법인간 대폭 확충된 글로벌 리서치 능력으로 해외상품 라인업을 적극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이관되는 삼성생명의 자금과 인력 관리는 삼성생명 출신 김용배 LDI본부장이 관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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