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대기업 돼지농장이 구제역 방역 더 소홀

입력 2014-12-22 11: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구제역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축산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농장이 오히려 예방접종 등 방역에 구멍이 뚫려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축산 대기업 2곳이 직접·위탁 운영 중인 도내 농가 2곳이 충북 진천지역 1·5차 구제역과 역학 관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는 A기업이 운영 중인 농장 7곳, B기업 12곳 등 19곳에서 구제역 감염 여부와 예방접종 여부를 정밀 검사한 결과 결과 모두 구제역 의심 증상은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나 A기업의 농장 평균 항체 형성률은 16.1%에 불과했다. 7곳 중 6곳(85.7%)이 30% 미만이었다. 도내 돼지 농가의 평균 항체 형성률 44.8%보다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다 2곳은 항체 형성률이 0%인 것으로 조사돼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시늉만 낸 것으로 드러났다. B기업 역시 항체 형성률이 저조해 12곳 중 5곳(41.7%)은 항체 형성률이 30% 미만으로 조사됐다.

도는 이들 대기업이 인건비와 육질 때문에 백신 접종에 소홀해 항체 형성률이 일반 농가보다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농장은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 백신 접종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일부는 육질에 영향을 끼친다며 백신 접종을 꺼리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해당 농장은 물론 주변 농장에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02,000
    • -1.76%
    • 이더리움
    • 4,680,000
    • -1.31%
    • 비트코인 캐시
    • 848,000
    • -1.68%
    • 리플
    • 3,078
    • -4.11%
    • 솔라나
    • 205,500
    • -3.48%
    • 에이다
    • 644
    • -2.87%
    • 트론
    • 427
    • +2.4%
    • 스텔라루멘
    • 373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760
    • -1.16%
    • 체인링크
    • 21,000
    • -2.6%
    • 샌드박스
    • 218
    • -3.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