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종이 없는 조종실 구현…15kg 서류·매뉴얼을 태블릿PC에 담아

입력 2014-12-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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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조종사들이 전자비행정보(EFB; Electronic Flight Bag)를 통해 기기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진에어)
진에어는 17일 항공기 조종에 필요한 각종 서류와 책자를 태블릿 PC에 담아 운용하는 ‘종이 없는 조종실’ 구현에 나선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지난 11일 국토교통부를 통해 진에어의 주력 기종인 B737-800 항공기에 대한 전자비행정보(EFB; Electronic Flight Bag)의 조종실 사용을 국내 항공사 최초로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미 200여명 이상의 모든 운항승무원들에게 태블릿PC인 삼성 '갤럭시노트 10.1'의 지급을 완료한 진에어는 올해 말부터 6개월간의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정식 사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진에어 측은 “현재 운항승무원이 약 20여종, 15kg 이상의 각종 서류와 책자 등을 매 비행 시마다 조종실 내에 비치해 운용하고 있다”며 “EFB는 최신의 운항 관련 매뉴얼 및 자료를 신속·정확하게 확인 가능하고, 야간 운항 시 가독성 증가, 각종 운항 관련 수치의 신속·정확한 계산 등의 장점으로 조종실 내 태블릿 PC를 활용한 업무 처리가 세계 항공사의 최근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미 에어아시아, 루프트한자, 젯블루, 아메리칸항공과 라이언에어 등도 미국연방항공청(FAA), 유럽항공안전국(EASA) 등의 인가를 받아 애플 아이패드, MS 서피스 프로 등의 태블릿 PC를 운항승무원들에게 지급해 종이 매뉴얼의 전자화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진에어는 이번 ‘종이 없는 조종실’ 추진으로 운항승무원의 업무 효율성과 운항 안전성을 높이고 항공기의 무게도 절감해 연료 소모 및 탄소 배출을 줄이는 한편, 매뉴얼 및 각종 서류의 수시 갱신으로 인한 상당한 양의 종이 소모도 줄이는 등 환경 보호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에어는 6개월의 시범 운영 기간 중 기존 방식과 태블릿PC 사용 방식을 병행해 운용하며 세부 관련 절차 등을 재확인 및 필요 시 보완하고, 시범 운영 종료 후부터는 대체 가능한 각종 서류와 매뉴얼을 태블릿 PC로 전환해 운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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