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ㆍ신동빈 회장 당부에도 ‘안전’ 헛구호된 제2롯데월드

입력 2014-12-1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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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ㆍ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당부에도 제2롯데월드가 안전의 고삐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롯데그룹은 16일 오후 1시께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 현장에서 공사를 진행하던 중 인부 1명이 떨어져 인근 아산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재 콘서트홀은 공사를 중단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롯데 그룹은 원인 파악 후 문제점에 대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제2롯데월드는 크고 작은 사고가 거듭 발생하면서 또 다시 안전성이 도마에 올랐다. 2009년 공사를 시작한 제2롯데월드는 지금까지 인부 사망사고만 총 3번이나 일어났다. 이와 함께 지난 3일 오픈 2개월만에 아쿠아리움 누수 발생, 지난달 에비뉴엘관 균열 및 엘리베이터관 정지사고 등도 여러번 발생했다.

이에 지난 5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을 방문해 2시간 가량 점검했다. 당시 현장 관계자들에게 안전시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고 없는 현장이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7월과 8월엔 신 총괄회장이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안전에 만전을 기해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방문은 신 총괄회장이 지난해 12월 고관절 수술 이후 외부활동을 자체하고 있는 가운데 두차례나 직접 현장에 다녀가 그 의미를 더했다.

이같이 오너가 직접 나서 안전 구호를 외쳤음에도 안저문제가 잇따라 터지고 있어 오너의 현장방문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퍼포먼스격인 것 아니냐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롯데그룹에 제2롯데월드 영화관과 수족관 전체에 대한 사용제한 명령을, 공사 인부가 사망한 공연장은 공사 중단 명령을 내렸다. 제2롯데월드 영화관 수족관에 대한 사용 제한은 정밀안전진단과 보수 보강 공사 완료시까지 공연장 공사 중단은 공사 인부 사망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가지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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