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 현대차 부사장, "환경차 분야에서 세계 1위 확신한다"

입력 2014-12-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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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확신한다.”

곽진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LF쏘나타 하이브리드' 발표회장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글로벌 톱10과 톱5 안에 들 때도 기대보단 우려가 컸지만 우리는 해냈고, 환경차 분야에서도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현대차는 2020년까지 22개의 친환경차를 출시 계획을 밝혔다. 모델별로는 하이브리드 차가 12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6대, 수소연료 전지차 2대 등이다.

곽 부사장은 “LF쏘나타의 판매 목표를 국내 1만8000대, 해외 3만7000대 등 총 5만5000대로 잡았다”며 “내수 시장에서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함께 자사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3만대 판매하겠다”고 자신했다. 이는 현대차의 올해 하이브리드 판매 목표량인 1만8300대보다 64%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이날 출시한 LF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 1위로 가는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하이브리드 차량의 패러다임도 완전히 바꿔 놓을것이라고 확신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이 연비만을 고집했다면 L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자체 개발한 전용 변속기를 탑재해 연비와 함께 주행 성능까지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LF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복합 연비는 리터당 18.2km로 전 모델보다 9% 향상됐다. 이는 경쟁 모델인 토요타 ‘뉴 캠리 하이브리드’(16.4km/ℓ)보다 리터당 1.8km 높은 수치다. 연비 뿐 아니라 성능도 기존 가솔린과 디젤 차량과 차이가 없을 만큼 뛰어 나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L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을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탑재했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 대비 4% 향상된 최고출력 156마력(ps)과 5.5% 향상된 최대토크 19.3kg.m로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엔진과 함께 출력을 담당하는 ‘38kW급 하드타입’ 전기모터는 기존 출력 대비 8.6% 향상됐고 최대토크 20.9kg.m(205Nm)의 성능을 발휘하며 직분사 엔진과 함께 강력한 구동 능력을 완성했다.

L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강력한 경쟁 차종인 토요타 캠리에 비해 넓은 트렁크 공간도 확보했다.

이 관계자는 “토요타 캠리의 경우 2열 시트 뒤쪽에 배터리가 배치돼 트렁크 공간이 비좁았다”며 “L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배터리 위치를 스페어 타이어 공간으로 옮겨 기존 제품 대비 10.5%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 차에는 4개의 골프백과 2개의 보스톤백을 넣을 수 있다.

한편, L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km당 91g 탄소를 배출해 내년부터 100만원 가량의 정부 보조금을 추가로 받는다. 정부가 내년부터 1km당 97g 이하 탄소배출 친환경 차량에 100만원의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 차의 가격은 △스마트 2870만원 △모던 2995만원 △프리미엄 3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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