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아시아 빅딜에 신바람

입력 2014-12-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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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매출, 2010년 이후 최대치 기록

투자은행(IB)이 아시아 기업들의 ‘빅딜’에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아시아에서 알리바바 등 대형 기업공개(IPO)가 쏟어지고 인수ㆍ합병(M&A) 등이 잇달아 성사된 데 따른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투자은행이 올해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IPO와 M&A 등으로 벌어들인 매출은 105억 달러(약 11조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케이스 포그슨 언스트앤영 아시아ㆍ태평양 금융서비스 담당자는 “올해가 최근 몇 년 전보다 훨씬 좋다”고 말했다.

특히 알리바바는 투자은행에 있어 주식시장으로 보나 채권시장으로 보나 ‘횡재’ 수준에 가까웠다는 평가다. 지난 9월 알리바바는 뉴욕증시에서 250억 달러 규모의 IPO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IPO를 주간한 투자은행들은 수백만 달러의 수수료를 챙길 수 있었다. 여기에 알리바바는 8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도 앞두고 있어 알리바바로 인한 투자은행의 매출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매출 호전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가 여전히 낮게 유지되고 있어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채권시장으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대형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진행할 계획인 것도 투자은행에는 매출을 끌어올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조조정과 관련한 자문 역할을 통해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징 자오 JP모건 중국투자은행부문 공동대표는 “내년 중국에서 M&A 열기가 매우 뜨거울 것”이라면서 “중국이 성장할 때 기업들은 중국시장의 점유율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지만, 현재와 같이 경제가 성장둔화를 보이는 경우에는 기업들이 사업의 다각화에 주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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