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딜러사, 서울시 전기차 보급사업 허수지원 의혹

입력 2014-12-15 11:45 수정 2014-12-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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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공식 딜러사 중 하나인 코오롱글로벌 소속 6개 영업소가 서울시의 전기차 민간보급 사업에 당첨됐으나 당첨권을 모두 반납한 사실이 알려졌다. 시의 지원 대상인 BMW 전기차 모델 i3를 취급하는 이들 영업소가 i3를 띄우기 위한 허수 지원이 아니냐는 지적이 불거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대당 2000만원을 지원해주는 전기차 공모 사업에 선정된 182대 가운데 지난 8일 기준 총 42대가 당첨 포기 의사를 밝혔다.

1분야인 국가유공자 등에 할당된 20대 중에는 4대가 포기했다. 2분야인 일반 시민에게 배정된 112대 가운데는 32대가 구매포기 의사를 밝혔고, 3분야인 기업·법인·단체에 배정된 50대 중에서는 6대가 당첨권을 포기했다.

3분야에서 당첨권을 반납한 6대는 모두 코오롱글로벌 소속이었다. 코오롱글로벌 서초지점과 서초·대치·교대센터 등 코오롱 소속 총 6곳이 당첨됐으나 당첨을 자진 취소했다. 이들 영업소는 BMW 차종과 i3 등을 판매하거나 정비하는 곳이다.

이들의 허수 지원으로 다른 법인들의 기회만 박탈된 셈이다. 업계는 특정 딜러사 소속의 영업소가 대거 당첨을 취소한 점에 대해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이와 관련 “애초 전기차를 리스로 구매하기 위해 신청을 했으나 리스로 구매하면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부득이하게 취소한 것일 뿐 어떤 의도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 전기차 민간보급 공모에서 BMW i3는 신청자의 절반 가까이가 선택하면서 기아차 쏘울EV를 제치고 최다 신청 차량으로 꼽혔다. 가격이 국산차보다 1500만∼2250만원 가량 비싸 제주도 공모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특히 i3는 서울시 공모에서 압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BMW 측은 1년간 충전기 무료 이용권 제공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건 것이 인기를 끈 요인이란 설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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